한국 고유의 정취가 담긴 우리꽃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야생화 전시회가 영암군에서 열린다. 영암군 도시농업연구회가 영암왕인문화축제 기간인 3/28~31일 영암목재문화체험장에서 전국야생화전시회를 연다...
이승범 기자789호2024.03.21 19:25영암군민속씨름단(감독 김기태)이 9일 월출산 등반으로 씨름단 단합과 새해 씨름판 평정 의지를 다졌다. 영암군민속씨름단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등반은, 우승희 영암군수와 강찬원 영암군의회의장 등 10...
이승우 기자788호2024.03.15 10:50영암군(군수 우승희)이 영암왕인문화축제 기간인 이달 29일 황톳길 맨발걷기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최근 건강을 챙기는 이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맨발걷기로 왕인문화축제를 더 풍성하게 만...
이승범 기자788호2024.03.15 10:48(재)영암문화관광재단은 우리 지역의 문화 관광 자원을 찾아 재해석하고 응용하여 예술 교육으로 풀어내는 예술놀이 기획자 양성프로그램 ‘영암아트플레이어YAP’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교육은 오는 3월 23일부터 ...
이승우 기자788호2024.03.15 10:25영암군(군수 우승희)이 ‘2024 영암왕인문화축제’ 중 이달 30일 열리는 ‘왕인 어린이 독서 골든벨’ 참여자 선착순 100명을 모집한다. 어린이의 책 읽기 생활화를 위해 개최되는 왕인 어린이 독서 골든벨은, ...
박서정 기자788호2024.03.15 10:15영암군립하정웅미술관이 지난해 시작해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드로잉 일상을 그리다’ 프로그램을 재개설하고, 선착순으로 수강생을 모집한다. 노여운 작가가 진행하는 드로잉 프로그램은 수강생 자신만의 드로잉 스타일 ...
이승우 기자788호2024.03.15 10:14내가 그대를 처음 보았을 때 지나온 세월과 살아 있음에 감사하며 모든 것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었다 어느 때에는 햇살의 따스함에 묻혀 설렘으로 사랑의 집을 지었다 내가 그대를 생각할 때 어느 순간에는 홀로 삭히는 법을 배우고 있었다 늘 떠날 채비로 마음을 다잡으며 초야의 머금는 모습으로 그리움을 색칠하고 있었다 내가 그대의 이름을 부를 때 솟아나는 마음의 샘에서 채워지는 숫자의 무게를 느꼈다 한 발짝 다가갈 때면 자꾸만 작...
영암군민신문786호2023.12.22 16:12구순을 바라보는 어르신 사십대에 쌍꺼풀 수술을 했는데 기름기를 빼지 않고 눈꺼풀만 칼로 자르니 호랭이눈이 되어서 남편이 쳐다보지도 않았다 하고 저 윗동네 누구 각시는 수술을 했는데 배암눈이 되었다고 무서워 못 쳐다보겠다고 하고 저기 또 누구냐 거그는 꼬막눈이 되었다고 웃겨서 눈을 못 마주친다 하고 친척 중 누구는 치켜 든 눈꼬리가 수술해서 여우눈이 되었다고 크게 웃으시더니 눈까지마! 최인숙 영암문인협회 회장 역임 전남문...
영암군민신문785호2023.12.15 14:53호기심 어린 유년엔 보리밭 위에서 뭐라고 지저귀는 종달새 지저귀는 소리가 신기했다 유년이 가고 나의 배는 항구를 떠나 푸른 바다를 향해 때로는 거친 파도와 싸우고 때로는 잔잔한 바다를 거울처럼 잔잔하게 미끄러져 가기도 하였다 무서울 것이 없는 질풍노도의 항해에서 나는 상어를 잡는 선장처럼 융맹하였다. 그러는 동안 바다 위에 갈매기가 날고 태풍이 불고 눈이 내리고 하늘엔 먹구름이 으르렁거렸지만 나의 눈빛은 매처럼 매서워 갔다 ...
영암군민신문784호2023.12.08 15:12섬진강을 따라 달리다 '개운한 역'에 한바탕 웃음을 남겨두고 산 중턱 소나무숲 사이로 친절하게 도. 깨. 비. 마. 을. 가을바람이 낯선 길을 앞장선다 할머니 무릎베개 삼아 도깨비 이야기에 스르르 잠들었던 어린 시절 추억이 하나, 둘 되살아 나 구불구불 좁다란 길 따라 수많은 도깨비가 다녀갔으리라 빗자루 도깨비, 몽당 도깨비 키다리 도깨비, 물구나무 도깨비 달걀 도깨비, 멍석 도깨비 재치와 해학, 익살스러운 표...
영암군민신문782호2023.11.24 12:05첫사랑을 만나러 통영에 간 백석이 객줏집에서 홀로 떠먹었을 갈치호박국 나락 탈곡하는 날 마람 엮는 날 엄마는 아버지를 기다리며 갈치호박국을 끓였다 비릿한 갈치와 호박의 들큼한 맛이 조화를 부려 논 두레상에서 가시를 발라주던 엄마의 분주한 손끝 잊고 살아온 갈치호박국 위로 고향집 대추나무 아래 덕석이 펼쳐진다 그립단 말도 희미한 이제 그리운 이름마저 듬성듬성 호박국에 갈치 토막처럼 떠돈다 입의 기억은 세월과 반비례인가 최...
영암군민신문781호2023.11.17 14:12엄마는 내가 어렸을 적 동생과 내옷을 만들거나 짜입혀 주실 때 미완성 상태의 옷을 중간중간 우리 가슴에 맞춰보며 품 넓이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었다 음식을 만들 때면 양을 충분하게 하여 마을에 나이가 많으신 어르신들에게 갖다 드리는 심부름을 퍽 시켰다 보따리 장수에게 밥을 먹여 보내거나 사람들을 불러모아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우리집은 우리 식구가 아닌 사람들이 수시로 오고 갔다 엄마는 그런 일들을 당연하게 하는 것 같았다 이제...
영암군민신문780호2023.11.10 12:01주변은 적막 잠은 달아나고 창밖의 빗소리 보인다 밤과 밤사이 달리는 바퀴소리 보인다 이럴 땐 먼먼 기억이나 더듬어볼까 말똥말똥한 눈으로 생각을 짚어 가면 머릿속엔 빗소리만 더욱 크게 꽂이고 빗물이 가슴께를 넘쳐 축축하게 젖어다가오는 그림자 하나 호롱불 앞에서 빗소리 꿰어 캄캄한 밤을 꿰매던 어머니 정정례 2020년 월간 유심 신인문학상 제26회 대전일보 신춘문예 당선 삼정문학관 관장
영암군민신문779호2023.11.03 13:59산수화 속으로 들어가본다 기암계곡 물은 굽이굽이 청아하고 절벽 위 소나무 절개가 푸르다 신비한 안개낀 봉우리들의 기상 그 밑을 유영하는 선비 신선처럼 보인다 어디선가 바람불어와 한 줄기 바람 타고 상상의 나래속에 솔바람 향기따라 어느새 나도 백학이 되어 날아본다 꿈인가 생시인가 꽃피고 새울던 어느 봄날 한가하게 소 몰고 빨래하던 선남선녀 뚜렷한 풍경속의 상념들이 현실에서 나를 깨운다 물질만능시대 빠르게 변화하는 세태 일하랴 채울랴 뒤...
영암군민신문778호2023.10.27 1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