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 국회의원(장흥·강진·영암)은 지난 7월7일 열린 농림축산식품부의 국회 농해수위 업무보고에서 “정부가 지난해 5월과 금년 5월에도 농산물 유통대책과 보완대책을 잇달아 발표했지만, 20kg짜리 양파 도매시세가 1만원 이하로 떨어질 정도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농식품부의 채소류 수급안정대책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인 황 의원은 특히 “배추, 무, 고추, 마늘, 양파 등 5대 민감 농산물의 연생산액이 4조원이고, 정부가 농산물 유통과 수급안정을 위해 지원하고 있는 예산이 연간 1조5천~2조원에 달하지만, 지금처럼 중앙정부와 농협, 유통공사가 주도하는 시스템만으로는 수급과 가격안정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이에 이동필 농식품부장관에게 “농식품부와 농협(중앙회, 회원조합), 유통공사, 광역시·도와 시·군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민감 농산물 공공수매특위’를 구성해 고질적인 채소류 가격 불안과 이로 인한 농가소득 하락을 방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장관은 이에 대해 황 의원의 과거 제안을 받아들여 강원도에서 ‘고랭지 배추 연합사업단’을 구성해 생산안정을 꾀하고 있다고 밝히고, 전국 단위에서 ‘민감 농산물 공공수매특위’를 운영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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