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종합업적평가 ‘최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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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올 상반기 종합업적평가 ‘최우수’

농촌형5그룹서 1위…전남에서 담양농협 등 2곳 뿐

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의 2014년 상반기(6월말) 종합업적평가에서 서영암농협이 최우수농협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농협 영암군지부(지부장 김양권)에 따르면 2014년 상반기 종합업적평가 결과 전남지역에서는 서영암농협(조합장 이재식)이 농촌형 5그룹에서 1위, 담양농협이 농촌형 2그룹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2개 지역농협만이 최우수농협으로 선정됐다.
종합업적평가는 사업실적과 경영능력에 대한 평가 뿐만 아니라 조합원 대한 교육지원사업 등 총괄평가다.
서영암농협은 경제 및 보험사업부문에서 유통혁신과 구매사업, 특히 손해보험에서 그룹 1위를 차지하는 등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신용사업부문에서도 카드사업, e금융 등을 전반적으로 추진한 결과 ‘상호금융부문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상호금융대상평가에서 그룹 1위로 높은 점수를 받는 등 2위인 고흥농협을 31.35점 차이로 제치고 총점 798.72점으로 그룹 내 1위를 차지했다.
서영암농협 이재식 조합장은 “전국 최우수 농협 달성이라는 경영목표 아래 전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한 결과 이번 2014년 상반기 종합업적평가 최우수라는 위업을 달성했다”면서 “연말 최종평가에 있어서도 최우수농협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역농협 올 상반기 실적 대체로 ‘저조’
2014 상반기 종합업적평가 결과, 서영암농협 ‘나홀로’ 1위
영암 삼호 월출산농협 등은 실적 매우 저조 전년과 대조적

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의 2014년 상반기(6월말) 종합업적평가 결과 영암 지역농협들의 실적은 대체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영암농협(조합장 이재식)이 농촌형 5그룹에서 1위를 차지하며 최우수농협으로 선정되었을 뿐이고, 전년 동기 평가에서 최우수농협으로 선정되었던 영암농협, 삼호농협, 월출산농협 등과 우수농협으로 선정되었던 도포농협 등 거의 모든 지역농협이 우수농협(2∼4위)에도 끼지 못하는 저조한 실적을 나타내 큰 대조를 보인 것이다.
농협 영암군지부(지부장 김양권)에 따르면 2014년 상반기 종합업적평가 결과 영암지역에서는 영암농협(조합장 문병도)이 농촌형 3그룹에서 26위, 월출산농협(조합장 문경기)이 농촌형 5그룹에서 51위로 추락했다.
두 농협은 전년 동기 업적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었다. 평가결과 영암농협과 월출산농협은 판매사업과 유통혁신부문에서 매우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 역시 전년 동기 1위였던 삼호농협(조합장 황성오)은 농촌형 4그룹에서 6위로 밀려났다.
이밖에 덕진농협(농촌형 8그룹)은 34위, 도포농협(농촌형 9그룹)은 38위, 금정농협(농촌형 10그룹)은 21위, 신북농협(농촌형 10그룹)은 26위, 군서농협(농촌형 11그룹)은 7위를 기록했다.
지역농협 종합업적평가는 농협중앙회가 농·축협의 사업추진 동기를 부여하고 농업인 조합원의 실익증진과 고객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전국의 1천164개의 농·축협을 60여개씩 20개 그룹으로 나눠 경제, 보험 및 신용, 교육지원 등 세 부문에 걸쳐 농·축협 사업 전반에 대한 실적을 평가, 최우수(1위)와 우수(2∼4위) 농·축협을 선정해 격려하고 있다. 업적평가는 상반기와 연말로 나눠 이뤄지고 있다.
한편 영암농협은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 연속 전국 최우수농협 및 우수농협에 선정된 바 있고, 2012년 상반기 종합업적평가 전국 최우수에 이어 2012년 종합업적평가 최우수농협으로 선정됐었다. 또 2013년 상반기 종합업적평가에서도 최우수농협으로 선정됐고, 2013년 종합업적평가에서는 우수농협으로 선정됐었다. 삼호농협은 2013년 상반기 종합업적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연말 종합업적평가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창립이래 처음으로 ‘최우수’ 농협으로 선정됐으나 올 상반기 종합업적평가에서는 1위 수성에 실패했다.
이밖에 2013년 종합업적평가에서는 월출산농협이 상반기 최우수에 이어 우수농협으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도포농협도 우수농협으로 선정된 바 있으나 올해 평가에서는 서영암농협 외에 모든 농협이 저조한 업적을 보였다.
김태오 영암군농정지원단장은 “무엇보다 농산물 가격하락이 심각한 것이 영암 지역농협 뿐 아니라 전남지역 전체 지역농협의 실적악화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조사결과 무려 18개 품목의 농산물이 50% 이하로 가격이 폭락하면서 농업인들의 자금여력을 약화시켰고, 그 결과 대출금 이자상환 등 지역농협 업무 전반이 악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서영암농협은?
유통혁신·구매·손해보험·상호금융서 두각
합병 3년차에 ‘전국 최우수 농협’ 달성 눈앞
서영암농협은 영암 관내 지역농협 가운데 월출산농협에 이어 두 번째로 탄생한 통합농협이다. 지난 2012년4월1일자로 학산농협과 미암농협이 합병해 ‘서영암농업협동조합’으로 출범, 4월2일부터 영업을 개시했다.
서영암농협은 합병 2년 차인 지난해 유통구조의 혁신 및 사업추진에 전력을 다해 그 어느 해보다도 건전한 결산을 이뤄내 올 상반기 종합업적평가 최우수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실제로 서영암농협은 지난해 농업인 실익증진 및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조합원들의 농업경영에 대한 지원을 특히 강화했다. 실례로 고구마 무균묘 공급은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함은 물론 껍질색과 모양을 좋게 해 상품성이 향상되고 수량도 증가해 조합원들로부터 큰 호응과 함께 농가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신용사업에서도 만족할만한 성과를 보였다. 시중의 유동성 확대 등으로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45억2천500만원 증가한 총예수금 757억3천만원을 달성했다. 상호금융대출금은 타 금융기관 전환대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전년대비 24억6천만원 증가한 353억2천200만원을 달성했다. 또 자산건전성 제고를 위해 연체채권의 감축에 매진한 결과 연체비율 1.41%로 전년(1.84%)보다 크게 낮춰 2년 연속 클린뱅크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경제사업에서도 구매, 판매, 하나로마트사업 모두 호조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실적호조는 올 상반기 종합업적평가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실제로 서영암농협은 경제사업부문에서는 유통혁신과 구매사업에서 그룹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두각을 나타냈다. 또 판매사업에서도 매우 높은 점수를 받았다.
보험 및 신용사업부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손해보험에서 그룹 1위를 차지했고, 카드사업, e금융 상호금융대상평가에서 그룹 1위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서영암농협이 얻은 총점은 798.72점으로 같은 그룹 내 2위인 고흥농협을 무려 31.35점 차이로 앞섰다.
한편 서영암농협은 통합농협으로 출범한 2012년4월2일 조합원과 직원들이 함께 지속 성장을 위한 의지를 다지기 위해 ‘전국 최우수 농협 달성’ 비전 선포식을 가졌으며 합병 3년 차인 올해 그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어 올 연말 종합업적평가가 주목된다.
서영암농협 이 재 식 조합장
학산농협과 미암농협의 합병으로 탄생한 서영암농협을 2014년 상반기 종합업적평가 최우수로 이끈 이재식 조합장은 “2012년4월2일 서영암농협 출범 당시 임직원과 조합원들이 다짐했던 전국 최우수 농협 달성에 한발짝 다가서게 되어 기쁘다”면서 “특히 임직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유통혁신과 조합원 소득증대, 상호금융 최우수 농협 달성, 조합원과 직원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중장기 발전계획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말했다.
“올 연말 최종평가에 있어서도 최우수농협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한 이 조합장은 “합병 2년차인 지난해 농민 조합원의 어려움을 함께하는 마음으로 각종 경영비를 절감하고, 경영개선을 통해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업무를 추진한 결과 각종 사업이 고루 두드러진 성장을 했고, 그 결과가 올 상반기 좋은 평가로 이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올해 ‘최상의 상품과 서비스’로 진심을 다해 조합원의 상생을 통한 무한편의 제공과 농협사업의 발전을 도모해 농업인 조합원에게 보다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힌 이 조합장은 “올 하반기에도 농산물 가격하락과 경기불황으로 농산물 판매사업에 큰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농산물 판로확대 등으로 농가 소득증대는 물론 사업실적을 거양함으로써 기필코 최우수농협을 달성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 조합장은 “올초 전 임직원이 ‘한번 해보자’라는 혼연일체의 마음가짐과 농협사업에 관심과 애정으로 전 이용해 주신 조합원 및 고객이 함께 한 결과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며 “거듭 임직원과 조합원, 고객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농업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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