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도 도로명주소사업평가'는 전남도의 22개 시군에 대한 1차 심사를 거친 뒤, 행정자치부가 전국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도로명주소 활용도, 국비 집행 및 예산확보 실적, 주소정보 정비, 상세주소 부여 및 기초구역, 국가지점번호 활용여건 조성, 정책협력도, 홍보추진 등을 반영해 선정했다.
군은 그동안 ▲마을단위 도로명주소 안내도를 제작, 210개소의 마을회관에 부착했고, ▲항공사진을 이용한 도로명주소 홍보 공간정보시스템을 민원실에 설치했으며, ▲각 기관에서 관리한 위치표시를 국가지점번호로 통일했고, ▲도로명주소 전면시행에 따른 민원대응반을 운영하는 등 발 빠르고 다양한 홍보로 도로명주소의 조기정착에 크게 기여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전동평 군수는 지난 추석명절을 맞아 이낙연 전남도지사와 전통시장인 영암읍 5일 시장을 방문, 군민과 귀향객들을 대상으로 도로명주소 사용 홍보캠페인 실시해 관심을 유도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도로명주소가 법적주소로 전환 시행되고 있는 만큼 군민들 생활 속에 순조롭게 안착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 - 도로명주소 우수평가 이끈 현희준 종합민원과장
"새 주소 군민 생활 속에 정착되도록 최선"
"시행 초기 아무래도 낯선 이름이 들어가는 주소이기 때문에 군민들에게 이를 홍보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만 올해 1월1일부터 전면시행 된 만큼 조기정착에 최선을 다한 결과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그동안 종합민원과 직원들이 정말 고생했어요. 많은 격려가 된 것 같아 기쁩니다."
행정자치부의 도로명주소사업 전국 우수기관 평가를 이끌어낸 군 종합민원과 현희준 과장은 우수 기관표창을 수상한 소감을 이처럼 밝혔다.
도로명주소사업평가 전국 우수기관은 전국 광역지자체별로 1곳씩 선정, 표창한 것이어서 말하자면 군은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최우수평가를 받은 셈. 현 과장은 이에 대해 "각종 민원신청서식의 주소란에 도로명주소 기재로 서식을 변경하고, 봉투제작과 우편발송 때 도로명으로만 사용하도록 하며, 공직자 명함에도 도로명주소를 표기해 사용을 확산시키는 등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도로명주소는 지난 2011년7월 전국 일제고시를 통해 법정주소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또 올해 1월1일부터는 전면시행되면서 곳곳에서 시행착오와 혼선이 빚어졌다.
이에 따라 군은 그동안 도로명주소 조기정착을 위해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도로명판, 건물번호판, 지역안내판 등 안내시설물 제작 및 설치와 도로명주소 생활화를 위한 안내도 제작 및 배부, 각종 행사에서의 홍보캠페인 전개 등에 체계적으로 매진한 것.
현 과장은 "오랜동안 마을이름을 주소로 써온 관행에서 벗어나야 하는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에 특히 어르신들이 새 주소에 익숙해지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마을단위 도로명주소 안내도 제작 배부, 도로명주소 전면시행 세대별 안내문 발송, 도로명주소 홍보 효자손과 접지 지갑형 장바구니 제작 배부 등을 통해 새 주소에 빨리 익숙해질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 이제는 어르신들 대다수가 자신의 새 주소를 외울 정도가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현 과장은 이에 따라 "도로명주소가 조기에 군민 생활 속에 정착될 수 있도록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희준(55) 과장은 1979년 공채에 합격, 공직을 시작했으며, 법무의회담당, 재산관리담당, 문화예술담당, 서무담당, 미암면장 등을 거쳐 2012년7월부터 종합민원과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이춘성 기자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