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왕인묘전제 성료

제31회 王仁묘전제가 지난 11월3일 일본 오사카부 히라카타(枚方)시 왕인묘에서 전동평 군수, 이하남 의장, 왕인박사현창협회 전석홍 회장 영암군사절단 22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사절단은 왕인묘전제에 앞서 2일 오사카 문화교류센터에서 왕인박사가 등장하는 '사천왕사 왔소' 축제를 관람하고, 오사카 일한친선협회 나카가와 가즈오 회장이 주관하는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만찬에는 최근 경색된 한일관계에도 불구하고 60여명의 회원이 사절단을 환대했다. 주오사카 대한민국 이현주 총영사는 "왕인박사를 통한 지속적인 민간외교가 한일수교 50주년을 앞두고 경색된 한일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이어 3일에는 히라카타시 왕인묘에서 오사카 일한친선협회가 주관하는 제31회 왕인묘전제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주오사카 대한민국 이현주 총영사, 전남도 오사카사무소 김선학 소장, 재일본 대한민국 민단 오사카부 지방본부 정현권 단장, 오사카부의회 오카자와 갠지 의장, 히라카타 다케우치 오사무시장, 히라카타시 교육위원회 무라하시 아키라 교육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일한친선협회 나카가와 가즈오 회장 인사말과 히라카타 시장과 의장의 인사말에 이어 전동평 군수, 이하남 의장, 전석홍 회장의 인사말, 향촉대 및 사례전달, 왕인총환경수호회 요시토메 가즈오 사무총장의 인사말 등이 이어졌고, 히라카타시립 수가하라히가시 초등학생들이 교가와 고향의 봄을 합창했다. 이어 고려차 헌다식과 헌화순으로 제를 지냈다.
이날 오후에는 영암군과 우호교류를 맺고 있는 히라카타시의 국화전시회와 히라카타시 백제왕사 사적지를 둘러보고 히라카타 시장이 주관하는 만찬에 참석했다.
4일에는 간자키시를 방문했다. 특히 마쯔모토 시게유키 간자키 시장은 왕인박사가 간자키로 상륙했다는 설명과 함께 상륙지에 왕인박사 현창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오사카부는 1600여년 전 왕인박사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38년 왕인묘를 사적으로 지정했으며, 1984년부터는 매년 11월3일 왕인묘전제를 지내고 있다. 또 1985년 왕인총환경수호회가 발족되어 묘역을 정성껏 관리하고 있다./김명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