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는 이날 김철호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결의문을 통해 "최근 글로벌 경제의 침체에 따른 조선업계의 계속된 불황과 F1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의 중단 등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천혜의 자동차 생산공장 입지여건을 갖춘 영암 삼호읍에 F1 경주장을 활용해 현대·기아자동차 생산공장을 유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워나가자"고 결의했다.
의회는 이를 위해 '현대·기아자동차 공장유치 특별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고 영암군번영회 등 6만여 군민과 도내 서남권 13개 시·군과 함께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서명운동을 전개하기로 하는 등 분위기를 조성해나가기로 했다. 또 정계, 학계, 상공계, 종교계, 노동계,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추진위원회를 발족해 영암 삼호읍으로 자동차공장이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자동차 공장유치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김철호 의원은 "현대·기아자동차가 2,30만대 생산라인 건설계획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대선 때 박근혜 후보가 광주에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을 공약했으나 광주 인근의 토지가격이 비싸 타 시도에 입지할 가능성이 크다"며 "우리 영암이 그 어느 곳보다도 유리한 조건을 가진 만큼 의회와 집행부, 군민 모두가 적극 나선다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 위원장은 또 "세계적인 명품 자동차를 생산하려면 F1경주장과 같은 시험장,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항만, 합리적인 노조, 저렴한 공장부지가 필수적인데 이 모든 조건를 갖춘 곳은 영암 삼호뿐"이라고 공장 유치 가능성과 타당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