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남 영암군의회 의장에 듣는다

- 제7대 영암군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취임한지 6개월이 됐습니다. 그동안의 소회는 어떤지요? 또 지난 2014년 갑오년 한해 영암군의회 의정활동을 회고한다면?
▲ 먼저 우리 군의회가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제7대 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취임한 지난 6개월간 하루도 쉬지 않고 각종 행사 참석 및 의정활동으로 참으로 바쁜 나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 각계각층의 군민들을 만나 그분들의 다양한 의견과 요구를 수렴하여 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던 시간들이 정말 저에게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2014년 갑오년은 그 어느 때보다도 다사다난했던 해가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몇 해째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불황으로 인한 서민경제의 어려움,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되는 세월호 참사 등 우리사회에 만연한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각종 재난사고의 발생, 한중 FTA협상 타결,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등 참으로 힘들고 어려웠던 한 해였지만, 우리는 슬기롭게 극복해 냈습니다. 이는 6만 군민 모두가 온힘을 다해 노력하고 700여 공직자가 열심히 뛰었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영암군의회에서도 군정질문, 행정사무감사, 예산심의, 결산승인 등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바탕으로 군정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군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진솔하게 듣고 이를 군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 왔습니다. 이러한 의정활동은 2015년도에도 계속될 것이며 항상 근면 성실하고 공부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 제7대 의회 전반기 원 구성을 놓고 논란과 잡음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군민들은 원만한 의회 운영을 해냈다는 평가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비결은 무언인지요?
▲ 존경하는 선배의원님들께서 쌓아온 소중한 전통 위에 더욱 새롭고 깨끗한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우리 의원님과 토론하고 상호 협력하는 건전한 의정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결과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열린 의정으로 토론하고 군민과 군정의 발전을 위해 모든 의원들이 모든 지혜를 모아 선진 의정활동에 전력할 것입니다. 또한, 군민 여러분의 고견과 따끔한 질책도 겸허히 받아 들여 열심히 할 것입니다.
- 민선6기 첫해인 지난 한해 집행부와는 ‘밀월관계’라고 해야 할 만큼 상호협력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6개월에 불과한 시간이기는 합니다만 민선6기 군정방향에 대해 의회는 어떤 평가를 하고 있는지요?
▲ 지난해 7월 전동평 군수께서 ‘하나 된 군민, 풍요로운 복지영암’을 민선6기 군정의 목표로 삼고 힘찬 출발을 했습니다. 갈등과 반목이 팽배한 분열된 영암사회를 하나 된 힘으로 뭉쳐내고, 그 하나 된 힘을 바탕으로 영암의 성장을 이끌어 내며, 그 성장 속에서 군민 모두가 행복한 복지 영암을 실현하겠다는 군정 방향에 공감을 하며 지지하는 바입니다.
또한, 새해에도 군민의 행복시대를 열기위해 군정발전에 다 함께 노력하겠지만 군민의 입장에서 잘못되거나 군민의 뜻이 반영되지 않은 군정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견제와 감시를 철저히 하여 이를 시정하는데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 을미년 새해 영암군정의 긴급한 현안문제를 꼽는다면? 또 이에 대한 의회차원의 대처방안은?
▲ 저 개인적으로는 어려운 농업 농촌 문제, 아직도 소외된 어려운 이웃, 침체된 지역경제 등을 현안문제로 꼽을 수 있겠지만, 1월 중순에 첫 임시회를 개회하여 군정 주요업무계획을 청취하고 군정의 추진방향과 실천 계획을 정확히 파악하는 등 긴급한 현안사업을 비롯한 군정 전반에 걸쳐 꼼꼼히 챙겨 가겠습니다.
그리고 군민들께서 궁금해 하는 사항들은 군정질문과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군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 나가고, 군정 추진 상 부진하거나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발전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등 군정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펼쳐 가겠습니다.
또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전개하고 현장에 답이 있다고 생각하여 때와 장소에 관계없이 현장을 뛰어다니는 의정활동을 전개하겠습니다.
- 지방자치시대 지방의회는 집행부와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데 그 동안 영암군의회는 집행부와 적절한 관계설정을 해오고 있다고 생각하는지요? 또 올해는 어떤 자세로 집행부와의 관계설정에 나설 것인지요?
▲ 지난 6개월은 민선 6기가 새롭게 출범하여 앞으로의 군정 로드맵을 설정하는 시기였기에 의회 차원에서 많은 협조를 했고, 여러 가지 현안사업에 있어서는 사전에 의원간담회를 통해 집행부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발생되는 문제점은 대안과 합의점을 찾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등 그동안 집행부와 동반자적 관계 유지를 적절하게 잘 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의회도 군정발전과 군민 복지증진이라는 목표는 집행부와 같기 때문에 올해도 군정 주요사업들이 원만히 추진 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함께 협력하고 노력할 것입니다. 다만 의회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역할이 집행부의 감시와 견제인 만큼 잘못된 군정에 대해서는 바로잡아 군민을 위한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히 할 것이며 법과 규정의 범위 안에서 수시로 집행부의 서류 검토와 질의 답변, 현장 점검을 실시해 올바른 군정이 수행되도록 하겠습니다.
- 신년을 맞아 동료 의원 및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새롭고 깨끗한 의회’의 기치로 출범한 제7대 영암군의회는 새해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진정한 군민의 봉사자와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2015년도 영암군의회는 현장 중심의 군민과 함께 하는 열린 의회 구현,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민의 복지증진에 더욱 힘써 나갈 방침입니다.
아무쪼록 군민 여러분께서도 군정발전과 군민화합을 이루어내는데 앞장서 주시고, 금년 한 해도 군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 속에서 활기 넘치는 의정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전폭적인 지지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대망의 을미년 새해를 맞이하여 군민 여러분 모두가 원대한 꿈과 포부를 가지고 힘찬 출발을 하시기 바라며, 뜻하시는 모든 일 성취하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군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