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내 전역 릴레이 지역간담회 개최
황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이후 첫 주째인 지난 1월9일 함평·영광 등 전남 서부권, 10일에는 순천·광양 등 전남 동부권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바람몰이에 나섰다. 이어 11일에는 완도와 진도를 찾는 등 전남 22개 시·군 전역을 도는 릴레이 강행군을 이어갔다.
광양시 새정치민주연합 지역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지역간담회에서 황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비전과 그에 따른 도당 및 지역위원회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또 간담회에 앞서 정현복 시장 및 이성웅 전 시장을 찾아 면담하며 지역현안에 대해 상의하기도 했다.
황 후보는 간담회에서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가려면 당의 모태인 전남도당이 모범이 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투명한 회계 보고와 공정한 경선 운영으로 당원들의 권리를 되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말 뿐인 '권리 당원'이 아니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권리'를 찾아주겠다는 주장이다. 광양지역간담회에는 김재무 전 도의회 의장 등 대의원 50여명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황 후보는 함평·영광을 방문해 안병호·김준성 군수를 만나 얘기를 나눈 후 지역위원회 사무실을 찾아 지역 당원들과 지역위원회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황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전남도당이 20만 당원 시대를 열어 과거의 명예를 되찾겠다"며 "이를 통해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완도군 새정치민주연합 지역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지역간담회에 참석한 황 후보는 "전남도당이 새정치민주연합의 민심회복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전남도당이 모범이 돼 당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그만 싸우고 더 많이 일해야 한다"며 당원들의 협력을 호소했다. 완도지역간담회에는 김동삼 완도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대의원과 당원 30여명이 참석했다.
또 이어 진도군 지역위원회 사무실을 찾은 황 후보는 이동진 군수와 김상헌 부의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의 현안과 지역위원회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황 후보는 이어 12일에는 장성 담양 곡성 구례 등을 찾는 등 릴레이 강행군을 이어가며 전남 22개 시군 전역을 돌며 생생한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지지를 호소했다.
■ '클린·정책 선거' 실천 제안
황 후보는 지난 1월12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윤석 의원에게 도당위원장 선거를 '네거티브(negative)없는 클린(clean)선거', '돈 안 쓰는 정책선거', '전남도당의 발전과 도약을 준비하는 정책 선거'로 치르자"고 공식 제안했다.
황 후보는 "클린·정책 선거 제안은 정책과 공약으로 정정당당하게 경쟁해 대의원과 당원들의 폭넓은 지지를 얻고, 대의원과 당원들의 올바른 후보선택을 위해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나 비방·흑색선전을 배격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황 의원은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윤석 의원에게 전남도당 발전을 위한 후보간 토론회를 공식 제안했으나 이 의원이 현재까지 묵묵부답하고 있다"며, "토론회는 대의원과 당원들에게 전남도당위원장의 능력과 자질, 정책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며 토론회를 통해 누가 전남도당의 미래를 위해 적합한 후보인지 평가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정책과 비전으로 심판받는 선거를 이끄는 것이 후보자의 당연한 책무"라며 "잃어버린 당원의 권리 찾기와 전남도당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는 공개 토론의 장(場)으로 나서줄 것을 거듭 정중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양자토론회 거듭 제안…성사 어려울 듯
황 후보는 지난 13일 성명서를 내고 "이윤석 후보 측에서 후보 간 토론회에 응할 용의는 있지만 실시 자체가 사실상 어렵다는 성명서를 내놓았다"면서 "이미 지난 8일 기자회견과 보도자료를 통해 후보토론회를 제안한 바 있으나 그동안 아무 반응이 없다가 5일이 지난 뒤에야 후보토론회를 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고 지적했다.
황 후보는 이어 "이윤석 후보가 불가능한 토론회를 하자며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이 후보의 호응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황 후보는 또 "이 후보가 성명서를 통해 마치 무슨 큰 중대한 불법선거를 저지르고 획책한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면서 사실관계를 해명하고 공식사과했다. 황 의원은 "지역사무실의 당직자 몇 사람이 출마선언(6일)이 있기 하루 전날(5일) 일부 대의원들에게 전화와 문자로 출마하게 된 사실과 지지를 호소하는 일이 있었고, 이는 후보 등록 전이었기 때문에 사전선거운동이 되었다"고 말했다. 황 후보는 이어 "도당 선관위로부터 경고를 받은 사실이 있다"면서 "지역사무실에서 행한 일이기 때문에 후보자인 저의 불찰인 것을 인정한다"고 사과했다.
황 의원은 이어 "지난 6일 출마선언을 통해 네거티브 캠페인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고, 상대에 대한 비난과 비방을 일절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면서 "지금까지 그 약속을 지켜오고 있고, 1월 18일 선거가 끝나는 날까지 오직 정책과 비전만을 제시하는 클린 선거를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윤석 후보는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공개토론회는 도당 선관위(이개호 위원장)에서 물리적 시간 등 준비의 어려움으로 개최할 수 없음을 이미 각 선거 사무소에 알려준 바 있다"면서 "황주홍 의원이 그 내용을 잘 알면서도 자신이 거부하는 것처럼 얄팍한 여론몰이를 지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황 후보 측이 지난 5일 불법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도당 선관위로부터 자격박탈 전 단계인 경고 징계를 받았다"면서 "이에 대해 황 후보 측은 사과의 말 한마디 없이 클린선거하자는 주장만 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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