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가 오는 4월9일부터 12일까지 4일 동안 왕인박사 유적지 인근 목재문화체험장에서 열린다. 한옥건축박람회 개최기간 왕인박사 유적지 일대에서는 '2015 왕인문화축제'가 함께 개최된다.
전남도와 영암군이 공동주최 하고 한옥건축박람회조직위원회(위원장 천득염 교수)가 주관하는 한옥건축박람회는 지난 2010년부터 전통주거인 한옥의 멋과 생활문화 가치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미래 한옥의 진화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올해로 4회째 개최되고 있다.
'한옥, 그 오래된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한옥건축박람회는 지난 제3회까지 개최된 박람회의 의의와 성과를 돌아보고, 新한옥 주거문화의 지향성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자는 목표 아래 기획됐다.
특히 한옥 거주를 희망하는 수요자에게는 구체적이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한옥건축 산업계에는 한옥 비즈니스 활성화의 통로가 되는 방향으로 기획되어 개최된다.
아울러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 형성을 위한 '한옥 스캔들'을 부제로 젊은 층과의 교감을 통해 미래세대의 새로운 주거개념으로 나아가려는 주제전시관도 준비하고 있어, 이번 박람회가 한옥 거주자와 예비 수요자, 전원생활을 꿈꾸며 한옥에 관심을 갖는 관람객들에게 유익한 오감체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와 군, 조직위는 이번 박람회에 대해 "컨벤션센터나 전시실에서 관람 위주로 개최되어온 기존 산업박람회와의 차별화 전략으로 한옥이 밀집해 있는 행복마을에서 다양한 형태의 한옥을 직접 살펴보고 新한옥의 환경친화적 생활문화(주거 및 복지 가치)와 힐링문화를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이에 따라 박람회 기간 방문객들이 반드시 체험해야할 선택과 집중 포인트를 정하고 적극 홍보에 나섰다.
이에 따르면 박람회 주제관에서는 한옥 건축물을 직접 조립해보는 건축 문화재 시뮬레이션시스템으로, 전통건축과정 재현 및 한옥 전문정보를 제공하는 한옥 키오스크를 설치해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연출하게 된다.
또 주제 영상관 내외부 벽면을 한지로 마감하고 관람석의 평상을 한옥마루 느낌으로 재현하는 등 다양한 전시 구성으로 관람객들에게 정서적으로 보다 친근하게 다가서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이와 함께 문고리, 경첩과 같은 각종 한옥 장식 주물을 선보이며 생활문화로서의 멋을 향유하고 음미하도록 했으며, 주제관 외벽을 이용한 한옥 사진전도 만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박람회에서는 관람객을 위한 전시와 프로그램만이 아닌 구매력 있는 목적형 관람객 유치를 통한 한옥건축업계의 참여 확대와 한옥건축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기존 산업박람회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광주 전남 빛가람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 50명의 팸투어와 참가업체 부스를 지난해 보다 2배로 확대해 총 88여부스를 유치할 예정이다.
또 한옥건축자재관에서는 한옥건축과 관련한 자재전시와 상담을, 인테리어관에서는 가구홈인테리어와 욕실 및 주방, 전원주택, 스마트홈 및 홈네트워크를 구성해 전원생활을 꿈꾸는 관람객들의 다양한 수요 요구에 맞는 정보도 얻어갈 수 있도록 준비했다.
뿐만 아니라 기존 체험행사 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구들 체험을 보다 폭넓게 마련했다. 직접 흙을 반죽해보고 구들 아궁이에 불을 지펴보는 구들 짓기와 구들 체험을 통해 전통구들과 현대구들의 차이를 체험하고, 구들 전시를 통해 여러 방식의 작동 원리를 관찰할 기회도 제공한다.
흙집 짓기 체험, 목구조 체험 시간도 별도로 진행함으로써 한옥 관련 체험을 가족 단위로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한옥건축박람회조직위원회 천득염 위원장은 "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 개최 4회째를 맞아 미래지향적인 新한옥의 여러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는 프로그램을 야심차게 준비했다"며 "일반 관람객은 물론, 전원생활을 꿈꾸는 잠재적 수요자, 젊은층과 어린이를 포함한 미래 한옥세대, 한옥건축 관계자들까지 만족하는 박람회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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