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서농협(조합장 김상재)의 브랜드쌀 '하늘아래한쌀'이 탈락 2년 만에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쌀'에 다시 선정됐다.
또 영암쌀 대표브랜드인 '달마지쌀골드'는 지난 2009년 이래 올해까지 7년 연속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쌀'에 선정됨으로써 영암쌀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전남도는 도내 13개 시군에서 추천된 17개 브랜드쌀을 대상으로 밥맛과 품질 및 외관 품위, 현장 심사 등 분야별 평가를 실시해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10대 브랜드쌀은 보성 '녹차미인보성쌀', 영암 '달마지쌀골드', 담양 '대숲맑은쌀', 나주 '드림생미', 영광 '사계절이사는집', 고흥 '수호천사건강미', 강진 '프리미엄호평', 영암 '하늘아래한쌀', 해남 '한눈에반한쌀', 무안 '황토랑쌀' 등이다.
이번 브랜드쌀 평가는 시중 판매 매장에서 2차에 걸쳐 시료를 구입해 한국식품연구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업기술원, 보건환경연구원 등 전문 분석기관에 평가를 의뢰, 품질 혼입률, 외관 품위, 식미평가, 중금속 및 잔류농약검사, 서류·현장평가 등 2개월에 걸쳐 종합적으로 실시됐다.
평가 결과 전체 브랜드쌀의 항목별 평균 점수가 전반적으로 2014년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위 브랜드쌀의 평가 점수가 상향 평준화되는 현상이 뚜렷해졌다.
도는 5월 정례조회서 '2015년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쌀 시상식'을 연다. 선정된 브랜드쌀은 1천만원의 시상금과 '2015년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쌀' 표시, 각종 박람회 등 판매행사에 우선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
도는 또 선정된 브랜드쌀을 집중 홍보하고, 대도시 대형유통매장을 통한 공동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며, (사)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주관으로 실시되는 '전국 12대 고품질 브랜드쌀'평가대상 브랜드쌀로 추천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공동마케팅과 집중적인 홍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며, "평가 결과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전문가 간담회 등을 통해 미비점을 보완, '2015년 전국 12대 고품질 브랜드쌀'평가에서 전남 쌀이 13년 연속 전국 최다 선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2015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쌀'은?
2015년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쌀 가운데 보성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안종환)의 '녹차미인보성쌀'은 고품질쌀 단지를 조성, 계약재배하고 있다. 2008년부터 전남 10대 브랜드쌀에 8년 연속, 전국 12대 브랜드쌀에 5회 선정됐다.
담양군 금성농협(조합장 양용호)의 '대숲맑은쌀'은 우렁이농법으로 생산되며, 2011년부터 전남 10대 브랜드쌀에 5년 연속, 전국 12대 브랜드쌀에 2회 선정됐다.
나주시 동강농협(조합장 김재명)의 '드림생미'는 간척지 논에서 재배되며, 전남 10대 브랜드쌀에 12회, 전국 12대 브랜드쌀에 5회 선정됐다.
영광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강선중)의 '사계절이사는집'은 우렁이농법으로 재배되며, 전남 10대 브랜드쌀에 7회, 전국 12대 브랜드쌀에 4회 선정됐다.
고흥군 흥양농협(조합장 송기재)의 '수호천사건강미'은 청정 해창만 간척지에서 재배되며, 2013년부터 전남 10대 브랜드쌀에 3년 연속, 전국 12대 브랜드쌀에 2회 선정됐다.
강진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김응구)의 '프리미엄호평'은 생산된 원료곡을 저온저장 보관하고 있으며, 2006년부터 전남 10대 브랜드쌀에 10년 연속, 전국 12대 브랜드쌀에 5회 선정됐다.
해남군 옥천농협(조합장 박재현)의 '한눈에반한쌀'은 고품질 브랜드쌀 계약재배로 생산되며, 2003년부터 전남 10대 브랜드쌀에 13년 연속, 전국 12대 브랜드쌀에 9회 선정됐다.
무안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김태영)의 '황토랑쌀'은 게르마늄 성분이 풍부한 간척지에서 재배되며, 2010년부터 전남 10대 브랜드쌀에 6년 연속, 전국 12대 브랜드쌀에 2회 선정됐다.
■ 군서농협 '하늘아래한쌀'은?
군서농협(조합장 김상재)의 '하늘아래한쌀'은 월출산 맥반석에서 나온 물로 영산강 간척지에서 재배되며, 지금까지 전남 10대 브랜드쌀에 6회 선정됐다.
'하늘아래한쌀'은 지난 2012년까지 전남 10대 브랜드쌀에 5년 연속 선정되는 등의 기록을 갖고 있을 정도로 품질면에서 호평을 받았었으나
2013,2014년 연이어 전남 10대 브랜드쌀에서 탈락했다.
특히 2012년 전남 10대 브랜드쌀 5년 연속 선정에도 불구하고 같은 해 전국 12대 고품질 브랜드 쌀 평가에서는 탈락해 열악한 시설을 개선하지 않는한 고품질 쌀 평가에서의 입상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군서농협은 친환경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품종을 통일시키고, 육묘에서부터 모내기, 병충해 방제와 수확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공동작업이 이뤄지도록 함으로써 이같은 우려를 불식함은 물론 조합원들의 농가소득 증대로도 이어지게 했다.
■ '달마지쌀골드'는?
영암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배영수)의 '달마지쌀골드'는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되며, 2009년부터 전남 10대 브랜드쌀에 7년 연속, 전국 12대 브랜드쌀에 5회 선정된 영암쌀 대표브랜드다.
군은 달마지쌀골드를 생산하기 위해 모두 100여개 단지에 2천500여농가가 참여하는 4천578ha의 친환경농업단지를 조성해 생산한 벼를 수매한다.
특히 지난 2002년도부터 달마지쌀 골드를 전국의 소비자가 믿고 찾는 명품브랜드쌀로 육성하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해오고 있다.
달마지쌀 골드 생산장려금 지원사업예산을 집행해 품질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농가소득증대와 함께 연중 균일한 고품질의 쌀을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소비자 인지도를 크게 높이는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품종순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정부보급종을 통합RPC에서 사전에 확보해 공급하고 있고, 농업인과 합동으로 수확기에 공동수확을 실시한다. 또 단백질 함량 6.0%이하, 품종순도 90%이상, 완전립 비율 96% 이상 등의 품질관리기준을 설정해 차등수매를 실시하고 있다.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