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지난 6월12일 열린 전남도의회 제29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전남도와 전남도교육청이 제출한 201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이 의결됨에 따라 대불산단 위험제방 개보수를 위한 예산 5억원(도비 2억5천만원, 군비 2억5천만원)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에 소속된 김 의원은 이번 임시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면서 자신이 지난 4월23일 열린 제294회 임시회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대불산단 배수펌프장 주변 제방에 대한 안전관리대책 마련을 강도 높게 촉구한데 이어, 이에 공감한 이낙연 전남도지사가 현장을 방문, 우선적으로 위험제방 개보수를 위한 예산 확보를 지시함에 따라 필요한 사업비까지 예산에 편성하는 성과를 얻어냈다.
김 의원처럼 도정질의를 통해 문제를 제기하고, 곧바로 이의 해결을 위한 예산을 추경에 확보한 사례는 보기 드문 경우로 꼽힌다. 그만큼 대불산단 안전관리대책에 관한 김 의원의 도정질문이 이 지사를 비롯한 집행부와 의회 안팎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의회는 지난 5월22일 전남도지사와 전남도교육감이 제출한 추경예산안에 대해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친 예산안 심사결과에 대해 원안대로 의결했다.
의결된 전남도 추경예산은 당초보다 2천818억원이 증액된 6조5천638억원이며 전남도교육청 예산은 3천46억원이 증액된 3조3천580억원이다.
예결위는 전남도 예산안 중 의료관광클러스터조성사업비 등 12건 24억9천500만원을 삭감하고 과수 전정용 전동가위 구입비 등 6건에 13억700만원을 증액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제294회 임시회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대불산단을 영암군이 도맡아 관리해야 한다는 법규는 그 어디에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도로의 유지보수에만도 수백억이 소요되는 관리업무를 인구 6만의 영암군에 떠넘기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특히 그동안 대불산단의 시급한 과제로 지적되어온 '업종 다각화'보다도 산업단지 내 노후시설을 개선하기 위한 범정부적 대책 마련이 더욱 절박하다는 사실을 각인시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실제로 김 의원이 발로 뛰며 점검한 결과 배수펌프장이나 하수종말처리장 등 산단 시설물은 낡고 노후화가 심한데다, 유수지의 경우 퇴적이 급속히 진행되면서 제 기능을 상실한 상태였다. 또 목포내항의 해수면이 지난 30년 동안 무려 40㎝나 상승했음에도 인근 제방은 곳곳이 금이 가고 공극이 생기는 등 심각한 붕괴위험에 노출된 채 방치되고 있음이 김 의원의 도정질문을 통해 확인됐다.
김 의원의 도정질문이 있자 이 지사는 현장을 직접 방문해 당장 붕괴위험에 노출된 제방 개보수가 시급하다고 보고 이번 추경예산에 관련 예산을 확보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번 추경예산에 편성된 위험제방 개보수비는 이 지사의 예산 확보 지시와 영암군의 요구에 따라 계상된 액수 전액"이라면서, "영암 출신 도의원으로서 지역의 현안이자 전남도의 미래가 걸린 대불산단 안전관리대책의 중요성에 대해 광범위한 공감대를 얻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대불산단은 전남도와 더 나아가 정부 차원의 관심과 대책이 필요한 국가산단인 만큼 입주업체들이 안심하고 기업 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문제가 된 시설물 안전대책이 조속히 수립되도록 앞으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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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사용하는 운동장에 석분이라니"
김 의원, 삼호읍 용당초교 실태 도교육청에 시정 촉구
도교육청, 4억5천만원 투입 인조잔디운동장 조성 검토
삼호읍 소재 용당초등학교 운동장에 석분(石粉)이 깔려 있어 어린이들이 뛰어놀다 넘어질 경우 부상 등의 위험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김연일 의원은 이에 최근 열린 제295회 임시회 예결위에서 전남도교육청에 실태 파악과 함께 대책 마련을 촉구, 빠른 시일 내에 석분시설 운동장을 인조잔디운동장으로 바꾸겠다는 확약을 받았다.
김 의원에 따르면 용당초등학교(교장 김영례) 운동장은 3천여㎡(900여평) 규모로, 지난 2003년 석분시설을 한 이래 현재까지 방치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석분은 채석장에서 나오는 크고 작은 돌가루로, 2003년 당시 운동장의 배수를 원활하게 할 목적으로 시설한 것 같다"면서, "하지만 운동장 곳곳에 널려 있는 석분은 말이 석분이자 날카로운 돌멩이들로, 어린이들이 뛰어놓다 넘어질 경우 큰 부상의 위험까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현재 영암지역은 물론 전남과 전국 곳곳의 초등학교 운동장에 석분이 깔린 경우는 아마 용당초등학교가 유일할 것"이라면서, "인조잔디나 천연잔디운동장은 아니더라도 마사토라도 깔아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남도교육청은 김 의원의 지적에 따라 곧바로 용당초등학교 현장을 방문해 석분시설을 확인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사업 등을 활용하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도교육청 자체예산을 확보해 인조잔디운동장으로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인조잔디운동장으로의 교체에 필요한 사업비는 4억5천여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용당초등학교는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등 7,80여명이 재학중인 학교로, 인근에 해군3함대가 있어 여러 시설개선이 필요한 학교"라면서 적극적인 지원을 도교육청에 촉구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