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신임회장은 지난 6월23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7기 민주평통 간부위원 임명장 수여식에서 의장인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위촉장을 받았다.
김 신임회장은 "협의회 운영 활성화를 통해 그 위상을 높이고, 통일에 대한 대국민 홍보활동과 청소년 공감사업 등에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국 각 시·도에 지역협의회를 구성해 통일기반 조성 및 지역봉사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민주평통은 헌법에 규정된 대통령직속 자문기구로 당연직인 지방자치 시·도의원들과 정당 추천 인사, 그리고 정부 추천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제17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국내외 국민통일운동을 선도할 수 있는 인사 1만9천947명으로 구성됐으며, 7월1일부터 2년간 통일준비 본격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 건의 등의 활동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제17기 영암군협의회도 43명이 위원으로 임명돼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김성대 신임회장은 광주전남재향군인회 제31∼33대 회장, 광주시민사회단체총연합 창립 상임공동대표, 영암군새마을지회장, 양만수협조합장, 영암청년회의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영암애향회 회장을 맡고 있다.
한편 민주평통 영암군협의회 김성대 신임회장 임명과 관련해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군이 천거한(?) 것으로 알려진 O씨가 탈락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매우 이례적인 일로 회자되고 있으며, 김 신임회장이 영암읍 지역경제 활성화를 특히 강조해온 점에서 향후 그 역할론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직자 출신으로 6·4 지방선거 때 전동평 군수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O씨는 그동안 민주평통 영암군협의회장 임명에 상당한 공을 들여왔으며, 영암군도 O씨를 천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평통의 구성절차를 잘 아는 A씨는 "협의회장에 대해 해당지역 단체장은 천거 또는 추천하는 방식으로 적임자를 거론할 수는 있으나 누구를 임명하느냐는 어디까지나 대통령의 권한"이라면서, "그러나 그동안 협의회장은 해당 지역 단체장이 염두에 두었거나 천거했던 인물과 같은 인물이 임명되는 것이 보통이었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일로 보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그는 또 "민주평통 영암군협의회 회장은 대통령이 임명한 만큼 그 위상은 군수도 무시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특히 김성대 신임회장의 경우 광주전남재향군인회 회장을 역임할 정도로 확고한 안보관과 통일관을 갖고 있는데다, 무엇보다 영암읍을 비롯한 영암군 경제활성화에도 애정과 관심이 커 지역사회 유력인사로서의 행보가 주목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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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은?
대통령 직속 헌법기관 시군구에 지역협의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NUAC)는 평화통일정책의 수립에 관한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는 대통령 직속 헌법기관으로, 1988년2월25일 평화통일정책자문회의를 개편, 발족했다.
의장은 대통령이 겸임하며, 장관급인 수석부의장과 차관급인 사무처장을 둔다. 운영위원회와 상임위원회, 분과위원회 등을 두며, 특별시와 광역시, 특별자치시, 도, 특별자치도, 이북5도 및 해외에 지역회의를 두고 있다. 또 시·군·구 단위로 229개의 국내지역협의회와 지역 별로 43개의 해외지역협의회가 구성되어 있다.
국내지역협의회는 평화통일 논의 선도역할 수행, 지역주민의 통일에 대한 여론수렴, 지역사회의 통일기반 조성, 기타 주민화합과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