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바둑 최강 기사·꿈나무들 영암서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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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바둑 최강 기사·꿈나무들 영암서 겨룬다

영암 강진 신안 순회 '2015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8월7일 개막
영암서는 개·폐막식, 8일 목재문화체험장·실내체육관 등서 개최
세계 바둑 최강 프로기사와 한·중·일을 비롯한 태국 등 각국 어린이 기사 꿈나무 등 1천여명이 참여하는 ‘2015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가 오는 8월7일부터 12일까지 6일간 영암군과, 강진군, 신안군 등을 순회하며 개최된다.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는 영암의 조훈현, 신안의 이세돌 등 역대 3대 국수(國手)를 배출, 명실상부한 바둑의 본고장인 전남의 이미지를 확고히 다지기 위해 지난해부터 열리고 있다. 한·중·일 교류를 확대해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와 3개 군이 주최하고 재단법인 한국기원(총재 홍석현)과 사단법인 대한바둑협회가 대회 전반을 주관해 운영한다. 대회 총 예산은 7억원으로, 매머드급 대회다.
이번 대회는 ‘한·중 단체바둑 대항전’과 4개국이 참가하는 ‘국제 페어바둑대회(4개국)’ 등 국제 프로바둑대회와 국제 어린이 바둑대축제로 나뉘어 펼쳐진다.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과 중국의 정상급 기사 3명씩 나서 대결을 벌일 ‘한·중 단체바둑 대항전’에 한국은 박정환, 이세돌, 최철한 9단이 출전해 지난해 중국에 당한 패배의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중국은 세계타이틀을 한 차례 이상 차지한 바 있는 ‘트리오’로 팀을 꾸렸다. 2014년 LG배와 올 초 하세배에서 우승한 랭킹 4위 퉈자시 9단과 2013년 초대 몽백합배 우승자인 랭킹 6위 미위팅 9단, 2013년 제7회 응씨배에서 우승한 랭킹 12위 판팅위 9단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경기방식은 3라운드 총 9국을 벌여 총 승국이 많은 팀이 우승한다. 2라운드로 승부가 결정되면 3라운드는 이벤트 대국으로 펼쳐진다. 우승상금은 6천만원, 준우승상금은 3천만원이다. 2라운드로 승패가 결정되면 준우승상금이 없는 대신 이벤트 대국의 우승국에게 3천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가 주어진다.
지난해에는 5인 단체전으로 열려 한국이 1, 2차전에서 3-2로 승리했지만 3차전에서 1-4로 패해 총 전적 7승 8패로 초대 우승컵을 중국에 빼앗긴 바 있다.
4개국이 자웅을 겨룰 ‘국제 페어바둑대회’에는 조훈현 9단, 이영주 초단(이상 한국), 류샤오광 9단, 쑹룽후이 5단(이상 중국), 유키 사토시 9단, 요시다 미카 8단(이상 일본), 왕리청 9단, 쑤성팡 2단(이상 대만)이 각국을 대표해 출전한다. 제한시간 각자 30분에 초읽기 40초 3회씩이 주어지는 페어 부문의 우승 상금은 2천만원, 준우승상금은 1천만원이다.
지난해에는 한국과 중국, 대만이 나란히 2승 1패씩을 거둬 3국이 공동으로 우승하는 진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들 프로대회와 별도로 열리는 국제 어린이 바둑대축제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어린이 200인이 대결을 펼치는 등 어린이 기사 꿈나무와 학부모 등 900여명이 참가, 성대하게 펼쳐지게 된다.
대회 일정 가운데 영암군에서 열리는 대회는 8월9일 ‘한· 중 프로 단체바둑대항전’이 군서면 왕인박사 유적지 인근 목재문화체험장에서 오후2시부터 열린다. 또 ‘국제 페어바둑대회’가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영암실내체육관에서는 오전 10시부터 국제 어린이 바둑대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대회 개막식과 폐막식도 영암군에서 열려, 개막식은 8월7일 오후 6시30분 삼호읍 호텔현대 1층 컨벤션홀에서 열리며, 폐막식은 8월10일 오후 6시 삼호읍 한옥호텔 영산재 2층 안마당에서 개최된다.
또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세계 어린이와 학부모들은 8월9일과 10일 도기박물관, 구림마을, 하정웅미술관, 氣찬랜드 등 영암군의 문화관광지를 비롯한 남도문화체험에 나서게 된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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