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氣의 고장 영암'은 민선6기 출범과 함께 군 브랜드로 제정된 이래 1년여만에 슬로건 형식으로 특허 등록됨으로써 영암군이 '氣'의 고장으로 법적인 지위와 위상을 갖추게 됐다.
군은 이에 앞서 글자의 조합으로 만 사용해온 것을 전문 디자인업체에 용역을 의뢰해 활력이 넘치는 형태로 디자인하고 실·과·소장과 의회 등의 자문을 거쳐 지난 9월 '氣의 고장 영암'을 특허청에 출원했으며, 이를 활용하기위한 디자인 작업도 추진해오고 있다.
이번에 출원된 브랜드 슬로건이 정식 등록되면 앞으로 군의 홍보물은 물론, 각종 농·특산품 포장지에도 함께 사용될 계획이어서 영암군의 대외 이미지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군은 '氣의 고장 영암'에 걸 맞는 氣 관련 사업도 구상해놓고 있다. 이는 영암군을 기체험 공간으로 홍보하는 전략으로, '영암 2020 프로젝트'에 '관광지재개발계획'을 수립, 천혜의 자연경관과 문화유산 등을 통해 '氣의 고장 영암'을 대내외적으로 홍보해나갈 계획이다.
탐방객이 늘고 있는 氣찬묏길에 대해서는 명품 생태탐방로로 조성할 계획이며, 도선국사를 기리는 도갑사 선(禪)문화공원 조성사업과, 氣찬랜드 고급게스트 하우스 조성사업,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수 조훈현 기념관 조성사업 등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청담 이중환은 택리지 팔도총론 중 전라도편에서 월출산에 대해 '極意淸秀 火星朝天'의 지세, 즉 '지극히 맑고 뛰어나 아침 하늘에 불덩이별이 떠 있는 듯한 형세'라고 표현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월출산과 인근 역사문화유적을 둘러보는 것만으로 최고의 힐링이 될 수 있도록 '氣의 고장 영암'의 이미지를 살려나가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