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말 전남 인구 98년 이후 첫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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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말 전남 인구 98년 이후 첫 증가

영암 인구는 전년比 715명 줄어 6만 완전붕괴

전남 인구가 2015년 12월 말 현재 190만8천996명을 기록, 지난 1998년 이후 처음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와 전남이 분리된 1986년 이후 30년 동안 전남 인구가 늘어난 것은 1998년과 2010년 두 해 뿐이었다.
이 가운데 2010년은 전국 거주 불명자 일괄 등록 때문으로, 순수하게 인구가 늘어난 것은 1998년 한 번뿐이었다.
전남도가 내놓은 '시·군별 주민등록 인구현황' 자료에 따르면 인구 도시 집중이 본격화되면서 지난 30년간 계속 크게 줄었던 전남 인구가 2014년 감소폭이 1천명대로 크게 줄었고, 2015년에는 증가로 돌아서 2014년보다 3천216명이, 2013년보다 1천824명이 각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8월부터 증가세를 보이던 생산가능인구(15∼64세)도 2015년 127만1천188명으로 2014년보다 2천699명, 2013년보다 782명이 늘었다.
이 같은 인구 증가는 타 시·도로부터의 순유입 인구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015년 전남 순유입 인구는 3천919명이다. 이는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가 자리 잡은 나주로의 지속적인 인구 유입이 한몫을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순천, 광양, 무안, 구례 등에서 인구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들 지역은 일자리 창출, 정주여건 개선 및 귀농귀어출산 정책 등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전남도는 분석했다.
도는 인구 추이를 면밀히 분석, 앞으로 인구 증가를 위해 효율적 시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17년 만에 처음으로 전남 인구가 늘고 청장년층이 증가한 것은 매우 반가운 일로, 지난해부터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숲 속의 전남' 만들기 실현을 위해 온 힘을 모은 결과 조금씩 성과가 나타난 것 같다"며 "2016년에도 '활기', '매력', '온정'이 넘치는 전남의 가치를 많은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도와 시군이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 인구 증가와는 대조적으로 영암군의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10년 동안 영암군의 주민등록 인구현황 자료를 토대로 분석해보면 전국 거주 불명자 일괄 등록이 이뤄진 2010년 6만82명으로 2009년 대비 245명 늘었고, 2011년 6만139명으로 2010년 대비 57명 늘어난 이외에는 해마다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12월 말 현재 주민등록인구는 5만8천137명으로 2014년 12월 말 대비 715명, 2013년 12월 말 대비 924명이 줄었다. 이로써 영암군 인구는 6만명선도 완전 붕괴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갈수록 쇠락을 거듭하고 있는 영암읍의 인구도 마찬가지로 2015년 12월 말 현재 8천960명으로 2014년 12월 말 대비 85명, 2013년 12월 말 대비 31명이 줄어 1만명선이 완전 붕괴된 상태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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