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축제 예산 3억원 추경 반영하라"
검색 입력폼
 
자치/행정

"무화과축제 예산 3억원 추경 반영하라"

김철호 의원, '5분 발언' 통해 필요성 역설 주목

영암군의회 김철호 의원(삼호)은 무화과축제에 필요한 예산 3억원의 추경 반영 필요성을 역설하고, 군이 축제추진위 구성을 변경하려는 시도가 있다며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 2월22일 열린 제237회 영암군의회(의장 이하남)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무화과산업특구 지정에 따라 새로운 차원에서 무화과축제의 발전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며 이처럼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5분 발언'에서 "영암군이 매년 치르는 축제는 왕인문화축제(9억5천만원), 한옥건축박람회(7억5천만원), 국화축제(5억원) 등 크고 작은 많은 축제에 수십억원이 투입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영암군과 군민들에게 돌아오는 소득이나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면서, "무화과축제는 이처럼 비생산적이고 낭비성축제가 아니라 군민소득 증대와 지역경제에 기여해 영암군의 가치와 위상을 높여주는 전국 최고 브랜드로 만들어야 한다"고 새로운 차원에서 무화과축제의 발전방향 모색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의원은 "무화과는 영암군의 가장 경쟁력 있는 고소득 작물이자 유일한 전국 브랜드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친환경 무농약 웰빙 건강과일이며, 영세(소)농, 고령농, 귀농·귀촌인 등이 특별한 투자 없이도 재배해 심은 해부터 소득을 올릴 수 있다. 또 삼호읍은 무화과 원산지로, 역사성과 전문재배기술의 정통성을 갖고 있어 품질에서도 확실한 우위에 있고, 각계요로에서 무화과를 사용한 다양한 식품연구개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유통망을 개선하고 홍보를 강화하면 소비를 대폭 늘릴 수 있다"고 그 특징을 소개하면서 "무화과가 영암농산물을 선도해가야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특히 무화과축제와 관련해 "지난해 축제 개최 1개월을 앞두고 무화과 재배농가들이 중심이 되어 축제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1억원의 성금을 모아 성공적으로 치렀다"면서, "축제 개최 경험도 없고, 준비기간도 짧았으며, 홍보나 전문 인력, 예산 지원도 태부족하거나 미미했지만 수많은 외지관광객들이 몰려들었고, 무화과 판매량은 평소보다 10배나 많이 팔릴 정도로 호평을 받았으며, 갈등과 불신으로 얼룩졌던 삼호읍을 화합으로 치유되게 만들었다"고 강조하고, 이는 "무화과산업특구 지정에 결정적 역할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에 따라 "올해 무화과축제는 지난해의 경험을 토대로 문제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발전계획을 세워야 당연한 일"이라며 "3월 추경에 무화과축제 예산으로 3억원을 편성할 것을 제안하며, 이를 통해 새로운 무화과축제로 영암군의 운명을 바꾸자"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아울러 "무화과축제추진위원회 조직을 행정의 힘으로 바꾸지 말라"고 못 박고, "행정은 지역주민(재배농가)의 의견을 존중하고 관리와 지원으로 협조만 해야지, 섣부른 간섭으로 재앙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충고,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김 의원은 또 올해 무화과축제의 새로운 발전방향과 관련해 "축제장인 영산호 나불도 국민관광지는 교통여건이 좋아 외부접근성이 탁월한 곳이며, 무화과 농장에서 무화과를 직접 수확하고 구입할 수 있는 체험농장이 마련되어 있어 관광코스로 활용할 수 있다"면서, "식품연구소, 대학 식품학과, 식품전문회사, 금정면 신유토마을의 박말녀 대한민국 전통발효 명장등을 참여시켜 특별한 체험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이어 "무화과는 수입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해 순수 친환경 국산으로서 믿음과 신뢰의 장터를 만들 수 있다"면서, "인근 F1경기장까지 활용해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까지 개발하면 무화과축제는 충분히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올해 무화과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자신의 무화과농장 일부를 관광객들의 무화과 체험장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축제추진위원회에 무상 기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제237회 영암군의회 임시회 폐회
영암군의회(의장 이하남)는 지난 2월24일 제23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개회하고 '영암군 소규모마을 만들기 지원조례안'과 '영암군 주차장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5건의 조례안을 심의 의결했다.
의회는 또 2015 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으로 박찬종 의원 등 2명을 선임했다.
의회는 지난 2월22일 3일간의 회기로 임시회를 개회한 바 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오늘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