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더민주 지역조직 정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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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더민주 지역조직 정비 박차

4·13 총선에서 광주 8석 전부, 전남 10석 중 9석을 석권한 국민의당은 지난 6월10일 최고위원 회의를 열고 1차로 전국 56개 지역위원회의 위원장 인선을 완료했다. 광주와 전남지역에서는 현역 지역구 의원 모두가 지역위원장으로 인준됐다.
특히 영암·무안·신안지역위원장에는 박준영 의원이 임명됐다.
박 의원은 이에 따라 무안 남악신도시에 지역위원회 사무실을 두고 영암과 신안에는 연락사무소를 두기로 하는 등 조직정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역위 사무국장은 무안 출신이 맡게 될 것으로 보이며, 영암과 신안의 연락소장은 해당 지역 의회 의원들 가운데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위원장
지역위원장 선출을 위한 공모 마감 결과 영암·무안·신안지역구에서는 서삼석(56) 위원장과 임흥빈(55) 전남도의원(신안) 등 2명이 신청했다. 서 위원장은 2선 전남도의원과 3선 무안군수를 역임했고, 임 의원은 8~10대 전남도의원에 당선됐다.
'텃밭'인 광주·전남 의석 거의 모두를 국민의당에 내준 더민주의 광주 8개 지역위원장 공모에는 모두 16명이 공모해 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전남에서는 유일한 현역인 이개호 국회의원 지역구인 담양·장성·영광·함평을 제외한 9곳 지역위원장 공모에 23명이 신청해 2.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순천은 김광진, 서갑원 전 의원과 노관규 전 순천시장, 고재경 전 정책위 부의장 등 7명이 응모했다.
임흥빈 의원
더민주 중앙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이 같은 공모결과에 따라 지난 6월9일부터 14일까지 18개 지역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실사작업을 벌였으며, 이를 통해 단수후보 추천지역이나 재공모, 경선지역 등을 분류하는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민주는 이에 앞서 중앙당 조병남 총무국장과 박규섭 조직국장을 각각 광주시당과 전남도당의 사무처장으로 임명하는 등 인적쇄신 및 조직 재정비에 들어갔다.
■ 영암지역정가 반응
선거구 획정 이어 조직정비서도 '홀대 받나'우려
2년 뒤 지방선거 감안 2野 지역조직 향방에 주목
4·13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가 쪼개지고, 야권이 분열되면서 지역조직이 사실상 와해된 상태나 다름없었던 영암지역정가는 국민의당과 더민주의 조직정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특히 총선에서 승리한 국민의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박준영 국회의원이 지역위원장에 임명되면서 조직정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박 의원은 무안 남악신도시에 지역위원회 주 사무실을 두고 영암과 신안에는 연락사무소를 두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지역위 사무국장은 무안군의회 의원들 가운데 맡게 될 것으로 보이며, 영암과 신안의 연락소장은 해당 지역 의회 의원들 가운데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영암지역정가는 반응이 엇갈린다. 박 의원이 영암 출신인 만큼 지역위원회 주 사무실을 인구가 가장 많은 무안에 두는 것이 타당하다는 긍정론도 있다. 반면에 대다수는 그렇지 않아도 선거구가 또 쪼개져 영암군의 위상 추락이 말이 아닌 마당에 지역위원회 주 사무실까지 무안으로 옮겨가면 영암군은 정치적으로 더 이상 설자리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또 영암 출신인 박 의원이 지역위원회 주 사무실을 무안에 두더라도 사무국장 선임에서까지 영암을 배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도 힘을 싣고 있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박 의원의 당선은 영암 유권자들이 뭉쳤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구체적인 조직정비에 있어서 영암 유권자들이 서운한 감정을 갖지 않도록 적절한 배려를 해야 옳다"고 지적했다.
영암 연락소장을 누가 맡을지도 관심거리다. 영암군의회의 국민의당 소속 의원 5명 가운데 상당수가 이에 뜻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더민주 역시 지역위원장 공모에 영암 출신은 없는 상황이어서 같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다만 현직 군수가 더민주 소속인 점에서 지역조직 정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현재 상태로는 2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한판 대결이 불가피하고, 따라서 조직을 어떻게 정비해내느냐가 중요한 변수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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