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환경부와 영산강유역환경청을 방문, 대불산단 환경오염사고 발생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을 환경부에 건의해 왔다.
대불산단 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에 대한 국고보조사업 확정에 따라 산단 내 화재, 천재지변, 화학물질 확산방지 등 각종 오염사고 발생에 따른 주변 피해 예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
완충저류시설은 낙동강 페놀 유출 사고 이후 화학물질 등 유출사고에 따른 환경오염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설치하는 오염물질 차집설비로 그동안 낙동강 유역 위주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지난 2015년부터 전국으로 확대됨에 따라 군은 안전한 국가산단 운영을 위해 적극적으로 건의에 나서 2017년도 사업대상에 선정, 향후 3년간 303억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군 관계자는 "1996년 준공된 대불산단은 국내 정유사의 저유시설 4개소 등 각종 화학물질이 다량 취급되고 있어 사고 발생 시 공단 주변과 서남해안의 대형 해양오염사고 우려가 많다"며 "오염물질 제거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요되어 신규 업종의 입주가 어려운 형편이었으나 이번 사업을 통해 입주 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