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의회 원 구성 시기 "앞당겨야"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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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의회 원 구성 시기 "앞당겨야" 여론

7월1일 정기인사 뒤인 4일 실시 의회 사무과 구성에 문제

전남도의회 원 구성 일정처럼 6월 말 의장단 선출 바람직
제7대 영암군의회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선출이 오는 7월4일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집행부인 영암군의 정기인사가 7월1일자로 단행된다는 점 등을 감안해 원 구성 시기를 일주일가량 앞당겨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인사권이 군수에게 주어진 권한이라고는 하나 의회 사무과의 경우 의장과의 협의가 필수적인 점에서 전남도의회의 원 구성 일정처럼 적어도 6월 말에는 의장단 선출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영암군의회는 제7대 의회 전반기 원 구성이 지난 2014년7월4일 이뤄진 점을 감안해(?) 오는 7월4일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의장·부의장 선거와 상임위원장 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다.
■ 선거방식은?
7월1일 오후 6시까지 의장 부의장 입후보자 등록
7월2일 오후 6시까지 상임위원장 입후보자 등록
'영암군의회 회의규칙'에 의하면 의장 또는 부의장이 되고자 하는 의원은 당해 선거일 3일전 오후 6시까지 의회 사무과에 후보자 등록을 해야 한다.
또 후보자 등록을 한 의원에 한해 당해 선거에 있어 피선거권을 갖게 되고, 후보자 등록을 한 의원은 선거 당일 본회의장에서 후보자 등록 순으로 10분 이내의 정견을 발표할 수 있다. 다만 정견 발표 중 다른 후보자를 지지하거나 비방해서는 안 된다.
투표는 상황에 따라 결선투표로 당선자를 가리게 된다. 회의규칙에 따르면 의장과 부의장은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의 득표로 당선된다.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때에는 2차 투표를 한다. 또 2차 투표에서도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때에는 최고득표자가 1인이면 최고득표자와 차점자에 대해, 최고득표자가 2인 이상이면 최고득표자에 대해 결선투표를 실시해 다수득표자를 당선자로 한다. 결선투표결과에서도 득표수가 같을 때에는 연장자를 당선자로 한다.
7월4일 오전에는 의장과 부의장을 동시에 뽑을 예정이어서 의장 선거가 끝난 후 같은 방법으로 부의장 선거를 하게 된다.
상임위원장 선거도 의장, 부의장 선거와 같은 방식으로 이뤄진다.
'영암군의회 위원회 조례'에 따르면 상임위원장이 되고자 하는 자는 선거일 2일전까지 의회 사무과에 후보자 등록을 해야 한다. 이후 절차는 의장 선거에 준한다. 즉 후보자 등록 순으로 10분 이내의 정견을 발표할 수 있고,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의 득표로 당선자를 가리되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때에는 2차 투표를 한다. 또 2차 투표에서도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때에는 최고득표자가 1인이면 최고득표자와 차점자에 대해, 최고득표자가 2인 이상이면 최고득표자에 대해 결선투표를 실시해 다수득표자를 당선자로 한다. 결선투표결과에서도 득표수가 같을 때에는 연장자를 당선자로 한다.
의회 의사과는 이에 따라 7월4일 실시될 선거에 앞서 7월1일 오후 6시까지 의장과 부의장 입후보자에 대해, 7월2일 오후 6시까지 상임위원장 입후보자에 대한 등록을 각각 마감하게 된다.

■ 원 구성 시기 앞당겨야
6월15∼24일까지 정례회 후 원 구성 방안 타당
영암군의회의 이 같은 원 구성 시기 및 방법과 관련해서는 특히 '시기'에 중대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는 집행부인 영암군의 정기인사가 7월1일자로 단행되면서, 의회 사무과 구성이 새로 선출되게 될 의장단이나 상임위원장 등의 뜻과는 별개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실제로 의회 사무과 직원들에 대한 인사의 경우 군수가 그 권한을 갖고 있기는 하나, 과장 및 팀장, 그리고 일반 직원에 이르기까지 의장의 뜻을 거의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관례다. 이는 의회 사무과가 군의 한 직제이기는 하나 의회 운영을 전담하는 조직으로, 의장 또는 의원들 중심의 직속기구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반기는 물론이고 후반기 원 구성이 7월4일 이뤄지면서 집행부 인사가 본의 아니게 의회의 뜻과는 별개로 이뤄지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오는 7월1일자로 단행될 정기인사의 경우 대폭의 승진인사가 예고되어 있고, 민선6기 후반기 군정을 위한 전동평 군수의 강력한 의중까지 담길 것이라는 예상이어서 더욱 의회와의 긴밀한 인사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나 원 구성이 나중이어서 엇박자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후반기 원 구성은 물론 전반기 원 구성도 전남도의회의 원 구성 일정처럼 적어도 6월 말에는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렇지 않아도 영암군의회는 지난 6월15일 제241회 의회 제1차 정례회를 개회, 오는 24일까지 회기가 잡혀있다는 점에서 회기 후 곧바로 원 구성에 들어가는 것이 원만한 의사일정에 보다 합리적이라는 지적이다.
전남도의회의 경우 하반기 의장단 선거 후보 등록은 6월21일까지며, 28일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거를 한다. 또 29일에는 상임위원회 및 예선결산위원회를 구성한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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