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기 다문화여성대학 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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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제1기 다문화여성대학 개강

영암낭주농협, 오는 7월29일까지 운영

아기 울음소리를 듣기 힘든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결혼이민여성들을 위한 다문화여성대학이 개강했다.
영암낭주농협(조합장 이재면)은 지난 6월14일 본점 회의실에서 '제1기 다문화여성대학' 개강식을 갖고, 오는 7월29일까지 총 14주간(매주 화요일, 목요일)의 일정으로 다문화여성대학 운영에 들어갔다.
여성가족부가 실시한 '2015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결과 결혼이민여성은 25만3천791명으로 우리사회에 끼치는 영향이 결코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영암낭주농협이 마련한 이번 제1기 다문화여성대학은 결혼이민여성들을 대상으로 한국 정착을 돕고, 이들을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필리핀과 베트남 등지에서 온 결혼이민여성 20여명이 참여한 제1기 다문화여성대학은 영암낭주농협이 농협중앙회 지원을 받아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프로그램으로, 한국어 교육 뿐 아니라 생활요리체험, 리본공예, 생활도예, 전통예절 배우기 등 한국문화를 이해하고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5개월 된 아이를 데리고 교육에 참여한 베트남 출신 투이반(26)씨는 "취미생활을 함께 할 사람조차 없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의논할 상대도 없었는데 이곳에 오니 베트남 출신과 또래 친구들도 많아 참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만족해했다
영암낭주농협 이재면 조합장은 "농가인력이 고령화되고 농촌에 새롭게 유입되는 청년들의 숫자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젊은 결혼이민여성들에게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며, "오늘 개강식에 참석한 결혼이민여성들이 한국어와 전통문화를 열심히 배워 한국사회와 지역사회에 잘 적응하길 바라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정이 안정적이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통해 체계적인 정착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욱 객원기자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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