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농협 대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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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금정농협 대봉감

'2016 임산물 가공산업 활성화 공모사업' 선정

'2016 임산물 가공산업 활성화 공모사업'에 금정농협(조합장 김주영)의 대봉감(떫은감)이 선정, 국고보조 4억원 등 총사업비 8억원(국비 4억, 지방비 1억6천, 자부담 2억4천)을 지원받게 됐다.
2016 임산물 가공산업 활성화 공모사업은 산림청(한국임업진흥원)이 임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산업화를 유도하기 위해 실시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사업자에게는 가공시설 장비 및 기계장비 교체, 식품가공·생산·포장, 운반 장비 등에 예산이 집중 지원된다.
이번 공모사업에서는 금정농협과 충북 보은의 (주)돋음 등 2곳이 최종 선정됐다.
금정농협은 이번 산림청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2차 가공식품인 대봉감 조청의 안정적 생산을 위한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금정농협에 따르면 현재 떫은감(대봉)은 계절과일의 특성이 강해 유통기간에 한계가 있고, 장기저장이 어려운 단점이 있어, 다른 작목에 비해 대량생산에 따른 홍수출하로 재배농가의 수취가격 하락현상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안정적인 수매가격 보장과 수매원료의 장기보관, 2차 가공화를 위한 시설 등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실정인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주로 생과위주로 판매되는 영암 대봉감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가공식품 생산시설이 구축되면 고용 확대 및 이윤 창출을 통한 지역주민들의 소득증대를 도모할 수 있고, 수확기 대봉감을 가공용으로 수매함으로써 홍수출하로 인한 가격하락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홍시의 소비연령층이 대부분 장년층에 한정된 점을 감안할 때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할 경우 남녀노소 불문하는 소비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추진하게 될 대봉감 조청은 과거 궁중의 진상품으로 쓰일 정도로 그 효능과 맛이 뛰어난 조청에 전통적인 풍미와 맛을 살릴 수 있다고 금정농협은 설명하고 있다.
특히 조청은 요리에서 부드러운 단맛과 윤기를 내며, 각종 조림이나 고기를 재울 때 양념장에 넣어 사용되고, 무침이나 볶음요리 등 다양한 요리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또 최근에는 설탕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를 대신할 수 있는 대체식품이 필요한 상황이다.
금정농협은 이에 따라 과거 쌀을 주원료로 한 조청에서 대봉감의 효능을 가미한 기능성 조청을 생산해 다양한 식재료에 활용가능하고 기능성음료 등으로 판매될 수 있도록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금정농협 김주영 조합장은 "영암 대봉감은 다른 과일에 비해 무기성분이 풍부하고, 인체의 필수영양소인 비타민류와 구연산이 많으며, 타닌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인체 내에서 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등 고혈압, 심장병 등의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특히 비타민C는 귤의 2배로 겨울철 피부미용과 감기예방에 좋다"면서, "그러나 계절과일의 특성이 강해 잦은 홍수출하로 가격이 폭락하는 등 피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가공상품 개발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조합장은 이어 "이번 임산물 가공산업 활성화 공모사업 선정에 따른 대봉감 조청 생산시설 구축에 이어 감염료, 대봉감 반건시 곶감, 감말랭이 등 다양한 가공제품 생산을 위한 시설확충에 적극 나서 대봉감 생산농가의 소득증대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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