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4일 오전 10시 원 구성을 위한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6월30일 오후 6시 마감한 의장과 부의장 선거 후보자 등록 결과 의장에는 박영배(67), 김철호(64), 강찬원(57) 의원 등 모두 3명이 접수했다. 또 부의장에는 박영수(57), 고화자(55) 의원 등 2명이 접수했다.
원 구성을 위한 후보자 등록은 개정된 '영암군의회 회의규칙'과 '영암군의회 위원회 조례'에 따른 것으로, 의장 또는 부의장이 되고자 하는 의원은 당해 선거일 3일전, 상임위원장이 되고자 하는 자는 선거일 2일전까지 의회 사무과에 후보자 등록을 하도록 되어있다.
의장과 부의장 선거는 오는 4일 오전 10시 의회 본회의장에서 실시된다. 선거는 등록 후보자들의 10분 이내 정견발표가 끝난 뒤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의 득표로 당선자를 가리게 된다.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때에는 2차 투표에 들어가며, 2차 투표에서도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때에는 최고득표자가 1인이면 최고득표자와 차점자에 대해, 최고득표자가 2인 이상이면 최고득표자에 대해 결선투표를 실시해 다수득표자를 당선자로 한다. 결선투표결과에서도 득표수가 같을 때에는 연장자를 당선자로 한다.
의장과 부의장 선거를 위한 후보자 등록이 끝남에 따라 당선을 결정짓기 위한 의원들의 합종연횡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당초 박영배, 김철호 의원 등 2파전으로 진행되던 의장 선거전은 강찬원 의원의 가세로 더욱 혼전양상을 보이게 됐으며, 선거일까지 의원들 상호간의 접촉결과에 따라 의외의 결과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6선으로 영암군의회 최다선인 박영배 후보는 세번의 의장을 역임한 경력과 최다선 의원으로 쌓은 의정경험을 살려 의회를 제대로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다.
또 '힘 있는 의회'를 강조하고 있는 김철호 후보는 의회의 고유기능인 견제와 감시의 기능을 발휘하게 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가장 늦게 뛰어든 강찬원 후보는 전반기 의장 선거 때의 인연(?)을 앞세워 지지세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들 세 후보 모두는 8명인 영암군의회 의원들 가운데 과반수 이상을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여 선거일까지 남은 기간 치열한 득표활동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상임위원장 선거에 따른 후보자 등록은 오늘(7월1일) 오후 6시까지며, 상임위원장 선거 역시 오는 4일 의장단 선거에 이어 실시하게 된다. 또 상임위원장 선거도 의장, 부의장 선거와 같은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