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종면 노인회의 편지글에 따르면, 강평일 회장은 지난 2015년3월20일 제8대 회장으로 취임해 노인회의 제반 운영여건을 검토한 결과, 다른 읍면에서는 읍면 복지회관을 사용하고 있어 노인회가 전기요금 부담이 없는 반면, 시종면 노인회관은 면 사회단체 회관 내에 있어 전기요금을 매달 17만원씩 연간 200만원이나 지출되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해 이의 해결에 적극 나섰다. 2015년 상반기부터 군청을 찾아 관계관을 방문, 전기요금 지원을 간청한 것이다.
그러나 노인회관도 무료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므로 전기요금 지원은 불가능하다는 답변에 따라 여러 가지 생각 끝에 태양광시설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태양광시설 공사비용 파악에 들어갔다. 그 결과 공사비 중 50%의 자부담이 필요해 노인회 임원들과 상의했으나 1천만원에 달하는 비용부담이 난제로 대두되어 고민에 빠졌다. 결국 강평일 회장은 객지에 나가 생활하고 있는 두 아들에게 자초지종을 이야기했고, 두 아들이 흔쾌히 “아버지 소원이 그러시다면 두 형제가 500만원씩 부담하겠다”고 답변함에 따라 태양광시설 유치에 적극 나섰다.
그러던 중 전동평 군수와 이하남 의장의 배려로 자부담 없이 용량 8kw 규격의 태양광시설에 총공사비 1천850만원이 투입되어 지난 7월4일 전동평 군수와 이하남 의장, 최두복 주민복지실장, 문길만 시종면장, 면내 유지, 시종면 노인회 회원 등 다수가 참석한 가운데 태양광시설 공사 준공식을 가졌다. 이 공사로 연중 200여만원의 예산(전기세)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또 절약된 예산은 시종면 노인회의 복지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여건이 되게 됐다는 점에서 강평일 회장이 적극 나서서 해결한 태양광시설은 시종면 노인회의 귀한 살림 밑천이 됐다.
시종면 노인회는 또 강평일 회장이 2015년 3월 노인회 발전기금으로 400만원의 거금을 기탁하는 등 여러 가지 소소한 비용을 남모르게 기탁하는 등 노인회 운영에 많은 헌신 봉사하고 있다고 칭송했다.
특히 태양광시설 사업을 해결한 것도 고마운 일인데 준공식 잔치비용으로 100만원을 내는 등 물심양면 시종면 노인회를 이끌고 세심히 보살피고 있다며 그 성의와 노고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시종면 노인회원들은 또 강평일 회장이 시종면 유도회의 자금이 고갈되어 난관에 봉착하자 지난 2006년 유도회 제7대 회장으로 취임해 밀린 채무를 모두 청산하고 충분한 운영 자금을 조성, 유도회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회상했다.
또 2010년에는 시종면 게이트볼 제6대 회장으로 취임해서는 회원들의 화합과 건강증진에 기여했으며, 두 아들과 함께 사무실에 필요한 고가의 전자제품 등을 기증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시종면 노인회 일동은 편지글에서 “강평일 회장의 업적은 금품의 가치 이전에 이웃사랑과 아름다운 봉사를 실천해 각박한 세대에 더욱 빛나는 덕목이라 생각된다”면서, “두서없이 소개한 강평일 회장의 업적은 그 덕행 일부만을 요약한 것이며, 강평일 회장과 효성스런 자제분들의 사업이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