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영암 김창조 전국국악대전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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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영암 김창조 전국국악대전 성료

'김창조상'에 일반부 민지숙(가야금) 학생부 이청준(관악)

제5회 영암 김창조 전국국악대전이 최고 영예인 '김창조상'(종합대상)에 일반부에서는 민지숙(가야금)씨, 학생부에서는 국립국악고 이청준(관악) 학생이 각각 선정된 가운데 폐막했다. <관련기사 5면>
영암군과 전남도교육청, (사)김창조산조보존회가 주최하고, (사)김창조산조보존회가 주관해 지난 7월16일부터 17일까지 월출산 氣찬랜드 내 김창조 산조기념관 실내공연장에서 열린 이번 국악대전에는 전국의 신진 국악인과 재능 꿈나무 등 250여명이 참가해 가야금과 현악(거문고, 아쟁, 해금), 관악(피리, 대금), 가야금병창 등 4개 종목에서 실력을 뽐냈다.
대회 결과 최고 영예인 종합대상 '김창조상'은 일반부 가야금 부문 민지숙(경기도 수원시)씨가 차지했다. 민지숙씨에게는 상금 500만원과 인간문화재 고흥곤 악기장이 제작한 가야금(연주자용)이 부상으로 수여됐다. 또 학생부 종합대상 '김창조상'은 관악 부문 이청준(국립국악고 2년) 학생이 차지했다.
또 일반부 대상인 전남도지사상에는 가야금 병창 부문 김은비씨 등 4명, 학생부 대상인 전남도교육감상에는 가야금 부문 전주예술고 강한터 학생 등 6명, 영암군수상에는 현악 일반부 권강호씨 등 4명, 영암군의회의장상에는 가야금 병창 초·중등부 현산초등학교 김남희 학생 등 10명, 영암교육장상에는 현악 학생부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천선우 학생 등 6명 등 모두 40명의 수상자가 배출됐다.
대회기간에는 가야금산조기념관 개관 2주년 축하공연으로 '인간문화재 양승희와 제자들의 가야금 향연'도 펼쳐져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가야금 향연에서는 가야금의 역사와 김창조, 김죽파, 양승희로 이어지는 예술세계 영상물 상영, 양승희와 제자들의 가야금 연주, 우리소리예술단이 전통예술공연으로 하춘화의 영암아리랑을 국악으로 재탄생시키는 공연 등이 이어졌다. 또 영암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의 가야금산조 공연도 함께 펼쳐져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이번 대회는 지난해 4월 말에서 이번에는 7월로 옮겨진 때문인지 지난 3회 대회 때처럼 서울대, 한양대, 전남대, 한국예술종합학교, 국립국악고, 국립전통예고, 전남예고, 전주예고 등 전국 각지의 예술명문고와 대학 재학생들이 대거 참가해 전국 대회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또 참가자들이 이처럼 몰려들면서 군은 청소년수련관과 氣찬빌리지 등을 대회장소로 추가해 예선대회 등을 개최했으며, 이틀 동안의 대회기간 참가자들과 그 가족, 일반 관람객 등이 영암군에 체류하는 등 막대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거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반면 올해로 5회째 대회 개최이기는 하나 영암군이 가야금산조의 '본향'인 점을 감안하면 '전남도지사상'과 '전남도교육감상'에 머문 훈격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올해도 제기됐다.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김창조 전국국악대회는 올해 5회째 대회를 치르기는 했으나 그동안 중단되는 등의 우여곡절을 감안하면 사실상 세 번째 대회를 치른 것으로 보아야 한다"면서, "하지만 가야금산조의 본향인 영암군에서 열리는 전국국악대회인 점을 감안해 그동안 전동평 군수가 적극 나서 훈격을 높이기위해 노력한 결과 내년에는 시상 훈격이 문화체육부장관상과 교육부장관상으로 승격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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