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이에 따라 지난 9월1일 정례조회에서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사장 박우서)으로부터 KLCI 향상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인증서를 받았다.
KLCI 조사는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들의 경쟁력지표 개발과 지방의 경쟁력에 대한 정확한 측정 및 활용이라는 두 가지 목표 아래 개발, 민선 지방자치가 시작된 지난 1996년 이래 매년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오고 있다.
조사결과 영암군은 1995년 415.7점에서 2015년 571.8점으로 156.1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지방자치가 시행된 20년 동안 주민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경쟁력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군은 특히 이번 조사결과 KLCI 종합경쟁력 향상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둔 것은 민선6기 전동평 군수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농업의 6차 산업화와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예산 투자 등이 높은 점수로 이어진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같은 적극적인 투자로 민선6기 전반기 국립종자원의 정선시설 250억원 국비 확보 등 1천200억원에 달하는 국·도비를 확보했고, CCTV 341대를 설치하고 24시간 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하는 등 군민의 안전을 책임졌으며, 보건복지부 주관 기초생활분야 대통령상 수상 등 복지분야 13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군은 덧붙였다.
전동평 군수는 "이번 KLCI 종합경쟁력 향상 측정결과 입증된 영암군의 성장역량을 바탕으로 민선6기 하반기 공언했던 ▲생명산업 집중 육성, ▲드론·항공산업 전진기지 구축, ▲바둑산업의 메카 조성, ▲문화관광·스포츠 전략 강화 등 영암군의 미래를 책임질 4대 新발전전략을 1천여 공직자와 6만여 군민이 하나 되어 혼신의 힘을 다해 추진하겠다"면서, "소통 행정, 섬김 행정, 찾아가는 서비스 행정을 지속적으로 이어가 군민행복시대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1995년부터 2015년까지 20년 동안 KLCI 종합경쟁력 상승 상위 10위 지자체는 군 단위의 경우 부산 기장군이 171.8점 상승으로 1위를 차지했고, 충북 보은군이 161.3점 상승으로 2위, 경북 영덕군이 157.3점 상승으로 3위, 경북 청도군이 157.0점 상승으로 4위였다. 5위 영암군(156.1점 상승)에 이어 경남 함안군, 충남 금산군, 경북 울진군, 고령군, 충남 태안군 등의 순이었다.
시 단위의 경우 경남 거제시(184.8점 상승)가 1위를 차지했고, 전남 여수시(150.3점 상승)와 나주시(150.0점 상승)는 각각 8위와 9위였다. 자치구의 경우 광주 광산구(116.0점 상승)가 4위, 광주 서구(115.6점 상승)가 5위였다.
한국공공자치연구원 관계자는 "민선 지방자치 20년간 지자체들이 경영자원부문은 큰 변화가 없었으나 경영활동부문과 경영성과부문에서는 꾸준하게 성장한 것으로 보아 단체장과 공무원들의 노력이 컸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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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LCI는?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1996년부터 매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KLCI 발표는 경영자원, 경영활동, 경영성과 등 3부문으로 나누어 조사, 분석되고 있다.
KLCI 20년 추이 조사는 7월 말까지 전국 226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1995년부터 2015년까지 5년 간격의 전국통계연보, 지방재정연감(행자부 재정고), 사업체기초통계조사보고서, 관세청 수출입 통계, 행정자치부 자체 통계자료, 각 시·도 및 시·군·구의 통계자료 등 공식 통계보고서로부터 11만7천여개 데이터를 발췌했다.
KLCI의 지표 체계는 경영자원, 경영활동, 경영성과 등 3개 부문 총 59개 지표로 구성되어 있다. 경영자원부문은 인적자원, 토지자원, 인프라자원, 경제문화자원 등 4개 평가 분야에 경제활동 인구비율 등 18개의 지표로 구성되어 있다. 경영활동부문은 행정운용효율, 재정운용효율, 산업경영효율, 세계화·국제화 등 4개 평가 분야에 공무원 1인당 인구수 등 17개의 지표로 구성되어 있다. 경영성과부문은 인구동태, 주민생활, 보건복지, 교육문화, 행재정, 환경안전 등 6개 평가 분야에 전년대비 인구성장률 등 24개 지표로 구성되어 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