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킴스팜 김태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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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킴스팜 김태연 대표

전남농업기술원 '2017 농·축산물 생산비절감 경진대회' 대상

군 농업기술센터는 전남농업기술원이 지난 9월7일 개최한 생산비 절감 우수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2017 농·축산물 생산비 절감 경영모델 개발 경진대회'에서 영암 '킴스팜' 김태연(38) 대표가 대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전남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이 저비용 고소득 농업 실현을 위한 농·축산물 생산비 절감 경영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했으며, 사업계획서 1차 서류심사에 통과한 9명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대회 결과 대상을 차지한 영암 '킴스팜' 김태연 대표는 대학원에서 원예학을 전공하고 부모님의 대를 이어 단감농사를 짓고 있는 석사 청년농부다.
김 대표는 이날 발표에서 "단감농사를 지을 때 감나무 키가 너무 커서 삼각사다리를 이용해 가지자르기, 열매솎기, 수확작업 등을 해 왔는데 노동력과 생산비가 너무 많이 소요된다"며 "공중에서 걸어 다니면서 작업을 할 수 있는 전기충전식 고소작업차와 저수고 수형구성 등을 통해 생산비를 23% 절감하겠다"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밖에 장성에서 포도농사를 짓는 '반석힐링팜' 이남국(49) 대표와, 화순에서 한우 210두를 키우고 있는 '둥이네농장' 김은주(42) 대표가 각각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전남농업기술원 임경호 농업경영연구소장은 "내년도에 사업비가 확보되면 경진대회 입상한 경영체에게는 생산비 절감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사업비를 경영체당 1억원 이내에서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들이 성공모델이 되어 사례가 확산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 농업기술센터는 그동안 농촌 청년사업가 양성사업과 생산비 절감 경영모델 개발사업 등 전남농업기술원 주관으로 실시하는 공모사업에 영암지역 청년들이 매년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청년사업가 양성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해 전남도지사 표창과 함께 사업비 2천만원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16년 생산비절감 경진대회에서 장려상 수상과 함께 사업비 1억원, 2017년 생산비절감 경진대회에서도 대상을 수상, 사업비 1억원을 확보했다.
이같은 성과는 영암지역이 농업인 2세들을 중심으로 농업계 대학의 진학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고, 귀농인구도 매년 증가하는 등 넓은 농토와 기름진 땅이 젊은 청년들이 농업을 직업으로 선택하기에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영암군 농군으로 부모의 농업기반을 바탕으로 한 20~30대의 청년들이 돌아오고 있으며 젊음을 농업에 투자하는 창업희망자들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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