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전남 쌀생산량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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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올 전남 쌀생산량 감소 전망

영암 등 '수발아' 피해면적 3천786㏊ 잠정집계

올해 전남 쌀생산량이 이삭에서 싹이 나는 수발아(穗發芽) 피해 때문에 지난해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협 전남본부 집계에 따르면 전남지역 수발아 피해 면적은 지난 10월14일 현재 고흥 1천524㏊, 함평 1천120㏊, 순천 500㏊, 영암 197㏊, 영광 152㏊ 등 모두 3천786㏊로 잠정 집계됐다. 수발아는 이삭이 난 후 25~35일이 지나고, 종자 중량의 25% 이상의 수분과 호흡에 필요한 산소, 낮 기온 25도 이상 온도가 유지되면 발생한다. 올해는 추석을 전후에 비가 온 뒤 낮 기온 25도 이상 날이 많아 수발아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발아 현상을 보이는 쌀은 눈이 노랗게 변해 도정과정에서 깨지기 일쑤여서 생산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실제로 농협 전남본부가 일부 RPC(미곡종합처리장)의 도정률을 조사한 결과, 66%가량으로 지난해 70% 초중반 보다 줄었다. 이처럼 도정률이 줄다 보니 쌀생산량도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부는 수발아 피해를 본 벼를 사들이기로 하고 매입 규모 등 결정을 위한 조사에 들어갔다. 정부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매입량과 가격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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