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과 '마한문화공원팀' 신설 백지화 교육지원팀은 총무과로
군이 민선6기 후반기 조직개편에 나선 가운데 신설하기로 한 '체육교육과'가 '홍보체육과'로 명칭이 바뀌면서 기획감사실로 이관할 계획이었던 홍보팀이 선임 조직이 된다. 또 문화관광체육과를 '문화관광과'로 바꾸면서 신설할 예정이었던 '마한문화공원팀'은 백지화 됐다.
군은 지난 11월1일 군정조정위원회를 열고 '2016년 영암군 조직개편안'을 심의했다. 조직개편안은 오는 11월7일 개정 조례·규칙안 입법예고를 거쳐 23일 영암군의회 정례회에 상정되며 내년 1월1일자 인사에 적용되게 된다.
이날 군정조정위를 통과한 조직개편안을 보면 홍보교육과는 '홍보체육과', 문화관광체육과는 '문화관광과'로 바뀐다.
이에 따라 당초 기획감사실로 이관하려던 홍보팀은 홍보체육과로 옮겨져 선임 조직이 된다. 또 문화관광과에 신설할 예정이었던 '마한문화공원팀'은 빠졌다. 군은 당초 '역사문화시설인 마한문화공원의 시설운영 활성화로 마한문화관광 개발과 적극적 공원 운영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 진정한 역사문화공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마한문화공원팀을 신설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투자경제과에는 '투자산업팀', 홍보체육과에는 '스포츠마케팅팀', 보건소에는 '감염병관리팀', 영암읍과 시종, 학산면에는 '맞춤형복지팀'이 각각 신설된다.
또 주민복지실의 복지조사팀과 생활보장팀이 합해져 '생활복지팀'으로, 투자경제과 생활경제팀과 일자리팀이 합해져 '경제정책팀'으로, 교통행정팀과 교통민원팀이 합해져 '교통행정팀'으로, 총무과 전산팀과 통신팀이 합해져 '정보통신팀'으로, 여성가족과 여성정책팀과 다문화팀이 합해져 '여성다문화팀'으로 각각 개편된다.
교육지원팀은 당초 체육교육과가 홍보체육과로 변경됨에 따라 총무과로 이관되며, 복지관운영팀은 주민복지실, 영암도서관과 삼호도서관은 문화관광과, 체육지원팀과 체육시설팀은 홍보체육과로 이관한다.
또 투자경제과 기업투자팀은 '기업지원팀', 홍보체육과 체육지원팀은 '체육정책팀', 보건소 예방의약팀은 '의약관리팀'으로 명칭이 바뀐다.
한편 당초 군이 '기획과 홍보를 일원화'하겠다는 취지에서 홍보팀을 기획감사실 소속으로 개편하려 했으나 종전 핵심 업무인 기획, 예산, 감사 등에 밀릴 수밖에 없는데다, 기획감사실장이 여전히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고참공직자가 맡고 있어 홍보활성화라는 취지를 제대로 살릴 수 있을지 의문시됐다는 점에서 홍보체육과의 선임 조직으로 편성한 것은 일리가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홍보체육과가 '체육정책팀', '스포츠마케팅팀', '체육시설팀' 등이 주축을 이루는 조직인 점에서 홍보팀을 활성화하려면 선임조직으로 편성하는데만 그칠 일이 아니라 군정책임자가 홍보에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체계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마한문화공원팀 신설 백지화는 마한문화공원 활성화가 조직의 문제는 결코 아니라는 점에서 타당하며, 다만 마한문화공원 활성화를 문화관광과의 핵심 업무 가운데 하나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밖에 명칭만으로 업무구분이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온 투자경제과가 '투자정책', '생활경제', '기업지원', '교통행정' 등으로 팀을 재배치한 것도 업무 효율성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민선6기 주요공약 및 핵심발전전략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신규 행정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유연한 조직을 구성하고, 오는 2018년 제57회 전남체전의 성공적 개최 및 생활자치 구현, 맞춤형 복지 확대 등을 위한 현장중심의 조직개편"이라면서, "각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최적안을 마련, 의회의 동의를 거쳐 내년 1월1일자 인사에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