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장 5명 공로연수 후임 인선 및 5급 승진의결 대상에 관심
'홍보체육과'를 신설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 민선 6기 후반기 조직개편안이 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군이 이르면 오는 12월27일 정기인사(1월1일자)를 단행할 예정인 가운데, 올 연말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면장 5명의 후임인선을 놓고 막판 교통정리에 분주하는 등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특히 내년은 민선 6기를 사실상 마무리하는 해이자, 이듬해에는 지방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점에서, 본청보다도 공석이 되는 면장 등 읍·면장 인선에 더 큰 비중이 감지된다. 이 때문에 청내 몇몇 고참 과장의 경우 자칫 회전문 인사가 불가피해 인사이동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에 따르면 이번 정기인사의 최대 관심은 이정훈 금정면장, 신영철 신북면장, 박종대 군서면장, 이경일 서호면장, 조방현 덕진면장 등 5명이 공로연수에 들어감에 따른 후임 인선이다.
여기에 박영배 의장의 요청에 따라 임용기 여성가족과장이 의회 사무과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 확실시 되고 있고, 내년 초 전남도 인사에서 본청으로 전입하는 손명도 투자경제과장까지 이번 인사이동 대상에 들어있다.
또 홍보기능 강화와 오는 2018년 전남체전 성공개최를 위해 신설되는 홍보체육과장을 새로 선임한다는 방침까지 더해져 과장과 읍·면장 인사 폭이 예상보다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이런 와중에 일각에서는 특정 읍면에 특정 인사가 확정됐다는 설이 진즉부터 나도는가 하면, 지역유지들이 나서 특정 인사를 내정하려는 움직임 때문에 뜻을 둔 몇몇 고참 과장들이 발길을 돌려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설도 나돈다.
한 공직자는 "이번 인사에 적재적소 배치라는 원칙은 진즉 물 건너 간 것 같다"면서, "인사권자로서는 2년 후 있을 지방선거 때문에 내년 읍·면장 배치가 중요하겠으나, 그렇다고 젊거나 능력 유무 등을 불문하고 '충성도'만을 감안해 읍면을 중심으로 지나친 자기사람 심기에 치중하면 군정업무의 효율이 그만큼 떨어진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내년 6월말 공로연수에 들어갈 김성배 기획감사실장, 선광수 도시개발과장, 김준일 친환경농업과장, 나기문 영암읍장 등 5명의 공석을 메울 5급 승진의결 대상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과팀장, 서무팀장, 도시경관팀장 등의 기용설이 유력하게 나돌고 있는 가운데 행정직과 시설직, 농업직의 배분도 초미의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한편 홍보업무와 체육업무를 합친 홍보체육과를 신설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 조직개편안이 지난 12월21일 영암군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홍보체육과'가 신설되는 대신 문화관광체육과는 '문화관광과'로 바뀌게 됐다.
투자경제과에는 '투자산업팀', 홍보체육과에는 '스포츠마케팅팀', 보건소에는 '감염병관리팀', 영암읍과 시종, 학산면에는 '맞춤형복지팀'이 각각 신설됐다.
주민복지실의 복지조사팀과 생활보장팀이 합해져 '생활복지팀'으로, 투자경제과 생활경제팀과 일자리팀이 합해져 '경제정책팀'으로, 교통행정팀과 교통민원팀이 합해져 '교통행정팀'으로, 총무과 전산팀과 통신팀이 합해져 '정보통신팀'으로, 여성가족과 여성정책팀과 다문화팀이 합해져 '여성다문화팀'으로 개편됐다.
교육지원팀은 총무과로 이관되며, 복지관운영팀은 주민복지실, 영암도서관과 삼호도서관은 문화관광과, 체육지원팀과 체육시설팀은 홍보체육과로 이관됐다.
투자경제과 기업투자팀은 '기업지원팀', 홍보체육과 체육지원팀은 '체육정책팀', 보건소 예방의약팀은 '의약관리팀'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