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 장어 안심 구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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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 장어 안심 구매한다

민물장어양식수협, 수도권에 직매장 개장

보양식품으로 맛과 기능성을 인정받고도 항생제 사용 불안감과 중국산이라는 의심을 거두기 어려웠던 장어를 안심하고 구할 수 있는 직매장이 문을 열었다.
민물장어양식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김성대)은 지난 12월2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에서 수도권 직매장 개장식을 가졌다.
매장에서는 출하 전 안전성 검사를 통과한 장어만을 판매한다.
택배 서비스를 이용해 손질한 장어, 완전 가공한 장어를 가정에서 받을 수도 있다.
민물장어 생산자단체인 장어수협에서 직매장을 개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어수협은 권역별로 직매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국내 장어 양식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안전성 검사 시스템과 유통질서가 미비해 일본에 종주국의 지위를 빼앗기다시피 했다.
최근 20년간 국내에 3만t가량 중국에서 수입됐지만, 식당에서 중국산으로 표기돼 팔리는 물량은 거의 없는 현실에 소비자의 불신도 커졌다.
장어수협은 위판장에서만 장어를 거래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지난 2일 공포된 수산물 유통의 관리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과 함께 직매장이 유통질서를 바로잡는 한 축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대 조합장은 "개정안이 시행되는 내년 6월2일부터는 출하 10일 전 국제 기준의 안전성 검사를 거친 민물장어만 위판장에서 자유경매로 거래돼 국산 장어를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어떤 논리와 가치보다 앞서는 시대정신이라는 사명감으로 양식·유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승범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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