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종면의 육용오리농장에 이어 신북면에서도 H5N6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반면 전남도가 영암과 나주지역 오리에 대해 실시한 일제검사 결과 영암지역에서는 AI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 확산 우려는 일단 덜었다는 지적이다.
영암군과 전남도에 따르면 AI 발생지 주변 방역대에 포함된 신북면의 한 육용 오리 농장에서 지난 1월3일 H5N6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곳은 지난 12월30일 폐사체가 발견돼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은 나주시 반남면의 농장으로부터 반경 3㎞ 이내 농장이다. 축산당국은 반남면 농장 반경 3㎞ 이내 닭과 오리를 살 처분하면서 농가마다 시료를 채취해 검사하는 중 신북면 농장에서 AI 바이러스를 확인했다.
반남면에서는 지난 12월22일에도 AI가 발생해 주변 농장 가금류 살 처분 뒤 시료 검사에서 3건의 AI가 확인된 바 있다.
그러나 전남도가 1월4일 영암 18가구, 나주 30가구 등 모두 48가구의 오리에 대해 일제검사를 실시한 결과 나주시 왕곡면의 한 육용오리농장에서 H5 바이러스가 검출된 반면 영암지역에서는 미검출됐다.
하지만 나주지역 AI 발생지역의 경우 반경 3㎞ 이내 농장에서 사육하고 있는 닭, 오리에 대한 살 처분이 진행되면서 영암지역 축산농가들까지 포함, 농가들과 군 당국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한편 지난 12월16일부터 AI 관련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는 군은 거점 및 이동통제초소를 지난 12월23일부터 4개소에서 5개소로 확대해 운영하고, 겨울철 철새가 가장 많이 찾는 영암호에 대한 출입통제 및 차단방역을 강화하는 등 AI 확산 방지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현재 거점소독초소는 신북1초소(하수처리장), 시종1초소(시종농협창고) 등 2곳이 운영되고 있고, 이동통제초소는 신북2초소(광암마을 입구), 신금초소(신금대교), 신흥초소(신흥교) 등 3곳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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