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민속씨름단 창단…설날 장사 타이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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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민속씨름단 창단…설날 장사 타이틀 도전

이봉걸 이만기 이준희 이태현 등 역대 천하장사들 대거 참여 축하

영암군 민속씨름단이 지난 1월13일 영암군청 왕인실에서 전동평 군수와 박영배 의장을 비롯한 전남도, 영암군, 씨름협회 관계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단식을 가졌다.
특히 이날 창단식에는 김갑섭 전남도 행정부지사와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김국일 광주지검 목포지청장, 윤문균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김경수 (사)통합씨름협회 상임부회장, 고창회 영암군민속씨름단운영위원장, 김연일, 우승희 전남도의원 등과 통합씨름협회 이준희 경기운영본부장, 이승삼 심판위원장, 이봉걸 대전통합씨름협회 회장, 이만기 인하대학교 교수, 이태현 용인대학교 교수,
임용재 천하장사 등 씨름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영암군 민속씨름단의 창단을 축하했다.
영암군 민속씨름단은 황인섭 단장(부군수)과 김기태 감독을 필두로 13명의 국내 정상급 선수들을 포함한 15명의 선수단으로 구성됐다.
선수는 ▲백두급에 윤정수(천하장사 1회, 백두장사 11회), 이슬기(천하장사 2회, 백두장사 3회), 윤성희(백두장사 1회), 정창조(천하장사 1회) ▲한라급에 박병훈(한라장사 1회), 최성환(한라장사 2회), 이성철, 오창록 ▲금강급에 최정만(금강장사 4회), 김명기, 이민호 ▲태백급에 김현수, 박성민 선수로 구성됐다.
영암군 민속씨름단은 민족 대명절인 설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오는 1월24일부터 29일까지 충남 예산군에서 열리는 설날 장사 씨름대회에 출전해 새해 첫 장사 타이틀에 도전한다.
한편 이날 전동평 군수는 영암군 민속씨름단 창단에 기여한 (사)통합씨름협회 박팔용 회장과 영암군민속씨름단운영위원회 고창회 회장, 영암군민속씨름단 김기태 감독 등에게 감사패와 공로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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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동평 군수 창단사
"씨름 보존 육성 및 영암군 브랜드가치 제고 최선 다할 것"

"영암군 민속씨름단 창단을 계기로 영암군은 우리 고유의 민속경기인 씨름을 보존하고 육성함은 물론, 영암군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지역 농·특산물 홍보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전동평 군수는 지난 1월13일 열린 영암군 민속씨름단 창단식에서 창단사를 통해 씨름단 운영 목표를 이처럼 밝혔다.
전 군수는 특히 "씨름은 우리 민족과 역사를 함께 해온 민속경기로, 예부터 조상들은 씨름을 통해 체력을 기르고 화합을 다져왔다"면서, "최근 국가무형문화재(제131호)로도 지정된 씨름은 한민족 특유의 공동체 문화를 기반으로 유구한 역사를 거쳐 현대에 전승되었으며,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한 노력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고 영암군 민속씨름단 창단의 의의를 설명하기도 했다.
"현대코끼리씨름단의 정신을 이어받아 氣의 고장, 영암에서 희망의 샅바를 부여잡은 김기태 감독과 단원 여러분께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한 전 군수는 "산고 끝에 옥동자를 낳는다고 했듯이 그동안 우여곡절 끝에 창단한 영암군 민속씨름단은 영암의 명성과 위상을 대내외에 널리 알려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영암군청 강평기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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