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영암서도 52.52% 득표율
검색 입력폼
 
자치/행정

문재인 대통령 영암서도 52.52% 득표율

안철수 후보 37.62%…전남 득표율보다 낮고 금정, 서호는 안 후보에 뒤져
내년 지방선거 파장 여부 주목, 군민들 "나라다운 나라 만들라" 한목소리
제19대 대통령선거 개표 결과 영암지역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52.52%의 득표율을 얻어 37.62%의 득표율에 그친 안철수 후보를 압도했다.
문 대통령이 영암지역에서 얻은 득표율은 전남에서의 득표율 59.87% 대비 7.35% 포인트 낮은 것이다. 또 11개 읍면 가운데서는 금정면과 서호면에서 43.62%와 45.87%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해 이곳에서 46.18%와 50.08%의 득표율을 기록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근소한 차이로 뒤졌다. <관련기사 2면>
■ 득표율 분석 = 영암군과 선거관리위원회 등의 집계에 의하면 5월9일 치러진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문재인 대통령은 총 1천342만3천800표를 얻어 득표율 41.08%를 기록, 785만2천849표를 얻어 득표율 24.03%에 그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557만951표 차로 꺾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안철수 후보는 699만8천342표(21.41%),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220만8천771표(6.76%),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01만7천458표(6.17%)로 각각 집계됐다.
영암지역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모두 1만8천999표를 얻어 득표율 52.52%를 기록했다. 안철수 후보는 1만3천610표를 얻어 득표율 37.62%였으며, 1천773표를 얻은 심상정 후보가 득표율 4.9%로 그 뒤를 이었다. 홍준표 후보는 825표를 얻어 득표율 2.28%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영암지역 11개 읍면별 가운데 금정면과 서호면을 제외한 9개 읍면에서 모두 안철수 후보에 앞섰다. 유권자가 가장 많은 삼호읍에서는 53.64%의 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였으며, 미암면 53.11%, 신북면 52.54%, 도포면 52.26%, 영암읍 50.64%, 군서면 50.09%, 시종면 48.95%, 덕진면 48.94%, 학산면 47.82% 등의 순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남 22개 시·군에서 59.87%의 득표율로 30.68%의 득표율에 그친 안철수 후보에 크게 앞섰다. 문재인 대통령의 전남 22개 시·군 득표율은 순천시가 67.81%로 가장 높았고, 진도군이 49.46%로 가장 낮았다. 하지만 22개 시·군 전체에서 안 후보를 압도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대구, 경북, 경남 등 3곳을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1위 득표를 한 문 대통령의 지역별 득표율은 전북이 64.84%로 가장 높았고, 광주(61.14%)와 전남(59.87%)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에서는 42.34%를 득표했다.
■ 6·13 지방선거 영향은 = 이번 대선 결과는 내년 6월13일 치러질 지방선거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역정가에서는 일단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전동평 군수에 힘이 실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전 군수 측은 이번 선거에서 지지세 확보를 위해 조직을 총동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역구 국회의원이 국민의당 소속인 상황에서 자칫 소속당 후보의 득표율이 상대후보에 밀릴 경우 내년 지방선거에의 영향이 심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반면 조직을 총동원한 결과치고는 문 대통령이 얻은 득표율이 전남 득표율에도 미달하는데다, 2개 면에서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도 뒤졌다는 점에서 결코 희희낙락할 분위기는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더구나 대선에서의 분위기가 지방선거로 그대로 이어진다는 보장도 없을뿐더러, 대선과 지방선거는 그야말로 '딴판'인 점에서 유·불리를 속단하긴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영암군의원 8명 중 5명이 소속된 국민의당은 할 말을 잃은 분위기다. 투표 당일에도 6대4로 앞설 것이라고 장담했던 이들은 당장 당 지도부가 총사퇴한데다, 정계개편의 회오리에까지 휘말릴 가능성도 있어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할 겨를조차도 없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광주·전남이 기반이기도 한 국민의당 역시 이번 대선에서의 참패를 계기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반전의 기회를 모색할 전망이어서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한편 당선과 함께 직무수행에 들어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영암지역민들은 "大탕평인사와 지역균형개발을 통한 국민화합에 힘써야 한다"고 주문하면서, 문 대통령이 선거운동기간 강조한대로 "국민 모두가 편안하게 살 수 있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달라"고 한목소리로 주문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오늘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