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보 풍향제는 고향의 의미를 되찾고 쇄락해가는 영보 고유의 전통을 보존, 전승하면서 향민의 화합과 출향인사들의 고향방문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1979년부터 매년 5월5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영보 풍향제에는 전동평 군수와 박영배 의장, 우승희 전남도의원을 비롯한 기관사회단체장, 면민, 향우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5월 4일 전야제에서는 노래자랑 예선, 품바공연 등을 선보여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으며, 5월 5일에는 식전행사에 이어 풍향제를 봉행했다. 초헌관은 박영배 영암군의회 의장, 아헌관은 우승희 전남도의원, 종헌관은 신중열 풍향제보존회장이 각각 맡았다.
이어 열린 기념식에서는 장학금 전달과 선행상 수여, 불우이웃에 대한 쌀 전달식이 열리기도 했다.
전동평 군수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영보 풍향제는 영암의 전통과 문화로 해를 거듭할수록 그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며 "우리의 자랑스러운 왕인문화축제처럼 세세연연 전통을 아끼고 보존할 때 새로운 문화라는 튼튼한 뿌리가 화려한 꽃을 피우게 된다. 영보풍향제가 전통문화 창달과 경로효친사상의 계승발전에 기여하는 화합의 대제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5월4일 전야제에 이어 진행된 노래자랑 본선에서는 허세환(25·장등마을)씨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