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방통계청 '2016년 전남 혼인·이혼 통계'
지난해 영암군의 조(粗)혼인율과 조이혼율이 전남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년대비 이혼건수에서는 도내 시·군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조(粗)혼인율은 1년간 발생한 총 혼인건수를 당해연도의 주민등록에 의한 연앙인구로 나눈 수치를 1천분비로 나타낸 것이며, 조이혼율은 1년간 발생한 총 이혼건수를 당해연도의 주민등록에 의한 연앙인구로 나눈 수치를 1천분비로 나타낸 것이다.
호남지방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6년 전남 혼인·이혼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지역 2016년 혼인건수는 8천554건으로 전년에 비해 721건, 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전인 2006년에 비해 1천953건, 5년 전인 2011년에 비해 1천712건 감소한 것이다.
2016년 조혼인율은 4.5건으로 전년(4.9건)에 비해 0.4건 감소했고, 10년 전에 비해 0.9건 감소했다. 전국 조혼인율(5.5건)에 비해서는 1.0건 낮은 수준이다.
종류(초·재혼)별 혼인을 보면 2016년 남녀 모두 초혼인 부부는 전체 혼인의 71.0%, 남녀 모두 재혼인 부부는 16.5%로 나타났다. 남자의 경우 전체 혼인 중 초혼이 79.2%, 재혼이 20.8%였다. 전년에 비해 초혼은 7.8%, 재혼은 7.6% 감소했다. 여자의 경우 전체 혼인 중 초혼이 75.3%, 재혼이 24.7%였다. 전년에 비해 초혼은 8.1%, 재혼은 6.9% 감소했다.
혼인 연령의 경우 2016년 남자의 초혼 연령은 32.9세, 여자는 29.5세로, 전년에 비해 남자는 0.3세, 여자는 0.1세 높아졌다. 10년 전에 비해 남자는 1.7세, 여자는 2.2세 높아졌다. 2016년 초혼 연령 차이는 3.4세로 2006년에 비해 0.5세 더 작게 나타났다.
2016년 재혼 연령은 남자는 48.2세, 여자는 43.5세로, 전년에 비해 남자는 0.6세, 여자는 0.5세 높아졌다. 10년 전에 비해 남자는 4.2세, 여자는 4.3세 높아졌다.
초혼 부부의 나이 차이는 10년 전에 비해 남자 연상은 28.5% 감소, 여자 연상은 11.6% 증가했다. 초혼 부부 남자 연상 비중은 69.4%, 여자 연상 15.5%, 동갑은 15.1%로 나타났으며, 10년 전에 비해 남자 연상은 6.8%p 감소했고, 여자 연상은 4.6%p 증가했다.
성 및 연령대별 혼인을 보면 남자의 경우 30대 초반(32.5%), 20대 후반(21.6%), 30대 후반(16.1%) 순이었다. 10년 전에 비해 혼인 비중이 20대 후반에서 가장 많이 감소(11.5%p)했고, 30대 초반에서 가장 많이 증가(3.9%p)했다. 2016년 15세 이상 남자 인구 1천명당 혼인 건수(일반혼인율)는 10.4건으로 전년에 비해 0.9건, 10년 전에 비해 2.8건 감소했다. 연령대별 혼인율은 전년대비 30대 초반(3.7건), 20대 후반(2.4건), 30대 후반(1.6건) 순으로 감소했다.
여자의 경우 연령대별 혼인 구성비는 20대 후반(35.6%), 30대 초반(27.3%), 20대 초반(10.0%) 순이었다. 10년 전에 비해 혼인 비중이 20대 후반에서 가장 많이 감소(12.9%p)했고, 30대 초반에서 가장 많이 증가(12.3%p)했다. 2016년 15세 이상 여자 인구 1천명당 혼인 건수(일반혼인율)는 9.5건으로 전년에 비해 0.7건, 10년 전에 비해 1.9건 감소했다.
연령대별 혼인율은 전년대비 20대 후반(3.6건), 20대 초반(2.0건), 30대 초반(1.9건) 순으로 감소했다.
시군별 혼인건수에서는 여수시가 1천453건으로 가장 많았으나, 전년에 비해 15.4% 감소했다 영암군은 261건이었으며 전년에 비해 9.7%(28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별 혼인은 전년에 비해 보성군(16.8%), 해남군(15.8%), 여수시, 무안군(15.4%) 순으로 감소했고, 구례군(19.8%), 곡성군(10.6%), 함평군(9.4%) 순으로 증가했다.
2016년 조혼인율은 나주시 5.9건, 광양시 5.3건, 목포시와 여수시가 각각 5.1건, 완도군 4.8건, 순천시와 무안군이 각각 4.7건, 영암군이 4.6건으로 전남 평균(4.5건)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례군(0.6건), 곡성군, 함평군(0.3건), 고흥군, 강진군(0.2건), 영광군, 신안군(0.1)의 조혼인율이 전년에 비해 증가했다.
외국인과의 혼인을 보면 혼인건수는 777건으로 10년 전에 비해 54.2% 감소했다. 전체 혼인 중 외국인과의 혼인 비중은 9.1%로 10년 전(16.1%)에 비해 7.0%p 감소했다. 2016년 외국인과의 혼인 중 한국 남자와 외국 여자의 혼인 구성비는 87.6%, 한국 여자와 외국 남자의 혼인은 12.4%였다. 한국남자와 외국여자의 혼인 구성비는 10년 전(93.3%)에 비해 5.7%p 감소했다.
2016년 외국인 아내의 국적은 베트남(56.7%), 중국(16.9%), 필리핀(6.3%), 캄보디아(5.6%) 순이며, 외국인 남편은 베트남(24.0%), 미국(18.8%), 중국(17.7%) 순이었다. 10년 전에는 외국인 아내의 국적이 베트남(56.1%), 중국(31.0%), 필리핀(4.6%) 순이었고, 상위 3개국이 91.7%를 차지했었다. 또 10년 전 외국인 남편의 국적은 일본(52.2%), 중국(16.8%), 미국(11.5%) 순이었고, 상위 3개국이 80.5%를 차지했었다.
한편 2016년 전남 지역의 이혼은 3천965건으로 전년에 비해 1.7% 감소했다.
2016년 조이혼율은 2.1건으로 전년과 같고, 10년 전에 비해서는 0.2건 감소했다. 전국 조이혼율에 비해 과거 10년 동안 다소 낮은 추세였으나, 2015년부터 전국과 같은 수준이다.
이혼 연령 남자 46.8세, 여자 42.4세로 나타났다. 남자의 평균 이혼 연령은 10년 전(42.0세)에 비해 4.9세 높아졌고, 여자의 평균 이혼 연령은 10년 전(37.9세)에 비해 4.5세 높아졌다. 남녀 간의 평균 이혼 연령 차이는 4.4세로 나타났다.
성·연령대별 이혼을 보면 남자의 경우 2016년 연령대(5세)별 이혼 건수 비중은 40대 후반에서 가장 높고, 10년 전에 비해 60세 이상 이혼 건수 비중은 2.2배 증가했다. 이혼 건수 비중은 40대 후반(18.6%), 40대 초반(18.5%), 50대 초반(15.4%) 순이었다. 60세 이상 이혼 건수 비중(10.5%)은 10년 전(4.7%)에 비해 2.2배(5.8%p) 증가했다. 2016년 15세 이상 남자 인구 1천 명당 이혼 건수(일반이혼율)는 4.8건이며, 연령대별 이혼율은 40대 초반(10.1건), 30대 후반, 40대 후반에서 각각 8.9건으로 나타났다.
여자의 경우 2016년 연령대(5세)별 이혼 건수 비중은 40대 초반에서 가장 높고, 10년 전에 비해 60세 이상 이혼 건수 비중은 2.3배 증가했다. 이혼 건수 비중은 40대 초반(18.0%), 30대 후반(16.5%), 40대 후반(16.4%) 순이었다. 60세 이상 이혼 건수 비중(4.6%)은 10년 전(2.0%)에 비해 2.3배(2.6%p) 증가했다. 2016년 15세 이상 여자 인구 1천 명당 이혼 건수(일반이혼율)는 4.0건이며, 연령대별 이혼율은 30대 후반(9.9건), 40대 초반(9.7건), 30대 초반(8.9건) 순이었다.
혼인지속기간은 2016년 기준 20년 이상 혼인을 지속했던 부부의 이혼이 10년 전에 비해 4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지속기간별 이혼 비중은 20년 이상(28.3%), 4년 이하(23.6%), 5~9년(19.6%) 순이며, 10년 전에는 4년 이하(27.8%), 5~9년(22.3%), 10~14년(19.1%) 순이었다.
2016년 시군별 이혼건수는 여수시가 636건으로 가장 많고, 전년에 비해 7.4% 증가했다. 영암군의 경우 167건으로 전년보다 20.1%(28건) 증가해 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다.
시군구별 이혼은 전년에 비해 곡성군(28.8%), 보성군(24.5%), 강진군(23.8%) 순으로 감소했고, 진도군(57.1%), 영암군(20.1%), 나주시(11.7%) 순으로 증가했다.
2016년 조이혼율은 영암군 2.9건, 진도군 2.8건, 목포시와 광양시 2.4건, 나주시, 장성군, 신안군이 2.3건 등의 순으로 전남평균(2.1)보다 높았다. 진도군(1.1건), 영암군(0.5건), 완도군(0.2건) 등의 조이혼율이 전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전남지역의 한국인과 외국인 부부의 이혼은 344건으로 전년 대비 0.6% 증가했다. 전체 이혼 중 외국인과의 이혼 비중도 8.7%로 10년 전(5.3%)에 비해 3.4%p 증가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