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관내 88개 저수지 저수율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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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영암 관내 88개 저수지 저수율 83%

본격적인 모내기철 맞아 농업용수공급 차질 없을 듯

일부 시군은 봄가뭄…전남도 '영농대책상황실' 운영
본격적인 모내기철을 맞은 가운데 영암지역의 경우 저수지 저수율이 평년과 같거나 높은 수준이어서 농업용수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반면 전남도내 일부 시군에서는 극심한 봄 가뭄으로 농업용수는 물론 생활용수 공급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어 전남도가 해갈 때까지 '영농대책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도와 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최근 4개월간 강수량은 131mm로 지난해 같은 기간 415mm보다 적게 내렸다.
반면 5월 현재 전남지역 농업용 저수지 3천206개소의 저수율은 73%로 평년(70%)보다 높아 이앙급수는 원활할 전망이다.
생활용수댐 저수율도 48%로 평년(43%)보다 높아 식수 공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도는 전망했다.
영암지역의 경우도 88개 저수지의 저수율이 83% 수준이어서 모내기에는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지역별 저수율을 보면 영암읍 79%, 삼호읍 94%, 덕진면 86%, 금정면 99%, 신북면 67%, 시종면 52%, 도포면 91%, 서호면 79%, 학산면 82%, 미암면 90% 등이다.
군 관계자는 노후저수지로 개보수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선황저수지를 제외한 관내 대부분의 저수지 저수율이 충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전남도내에서는 진도군 군내 둔전지 등 농업용 저수지 4개소와 신안군 18개 저수지의 저수율이 30% 미만으로 나타나 농민들의 모내기 작업에 불편이 예상된다.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장성 평림댐의 경우 현 저수율이 26%로 낮아 앞으로 충분한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담양·함평·영광·장성지역 생활용수 공급에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5월18일 22개 시군과 함께 봄 가뭄 대비 상황점검회의를 갖고 6월 중순까지 큰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를 전제로 가뭄 대책을 마련해 대응토록 요청했다.
특히 진도 둔전 저수지의 경우 군내호 물을 3단계 양수작업을 실시해 모내기 급수를 추진하고 신안군은 농경지 내에 배수로(포강) 담수 물을 이용한 영농급수를 추진하고 있다.
평림댐의 저수율이 현재보다 6%가 낮아져 저수율이 20%가 될 것으로 전망돼 공급량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시군 자체 상수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며, 장성 상무대는 주암댐 물 공급을 위해 관로를 정비해 6월 말까지 공급(3천700t/일)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 가뭄 극복을 위해 재난관리기금 5억원 등 90억원을 들여 269지구의 관정 개발, 양수장 설치 등 용수 개발을 추진 중이며 관정 4천692공, 양수기 5천66대 등 양수장비를 점검해 4월까지 정비를 완료했다.
도 관계자는 "벼 재해보험 가입 기간이 오는 6월 9일까지임을 감안, 지금까지 가입하지 못한 농가를 대상으로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가입 확대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면서,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벼 공동 육묘장을 이용, '예비못자리'를 설치하고, 물 부족 논에 콩 등 타 작물 재배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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