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방통계청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로 본 인구와 주거실태'
영암군의 교육정도별 인구는 고등학교 졸업인구가 가장 많으며, 미혼인구비율은 25.3%로 나타났다. 또 주거형태는 자가 거주 가구가 68.1%로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사실은 호남지방통계청이 최근 내놓은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로 본 전라남도 인구와 주거실태' 분석결과에 따른 것이다.
분석결과 전남도내 6세 이상 교육정도별 인구는 2010년에 비해 졸업인구와 중퇴인구는 증가한 반면, 재학인구는 감소했다. 졸업인구는 116만명으로 2010년 대비 9만6천명(9.0%) 증가했고, 중퇴인구는 6만7천명으로 2010년에 비해 1만3천명(24.1%) 증가했다. 이중 2010년 대비 대학교(4년제 이상) 중퇴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의 청년실업 등 경제상황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재학인구는 30만7천명으로 2010년에 비해 3만7천명(10.8%) 감소했다. 초등학교 재학인구가 9만2천명으로 가장 많고, 고등학교, 대학교(4년제 이상) 순이었다.
30세 이상 교육정도별 졸업인구에서는 고등학교 졸업인구가 39만8천명으로 가장 많고, 대학이상 졸업, 초등학교 졸업 순으로 나타났다. 2010년 대비 대학 이상 졸업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36.8%)했다.
시군별로 보면 고등학교 졸업인구 구성비는 광양시가 42.4%로 가장 높고, 장흥군이 23.3%로 가장 낮았다. 영암군은 33.7%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대학이상 졸업인구 구성비는 순천시가 35.3%로 가장 높고, 신안군이 11.7%로 가장 낮았다. 영암군은 20.3%였다.
15세 이상 혼인상태별 인구구성을 보면 2010년 대비 이혼 증가율이 50.2%로 높게 나타났다. 또 2010년 대비 '배우자 있음'과 '사별(死別)'의 구성비는 낮아지고, 미혼과 이혼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연령별 미혼인구 현황을 보면 모든 연령대에서 미혼인구비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30대 미혼인구 증가율이 2010년 24.2%에서 2015년 34.7%로 10.6%p 증가,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30대 미혼인구 비율은 2000년부터 증가폭이 커져 2015년에는 34.7%에 이르렀다.
전남 시군별 미혼인구 비율은 목포시가 30.7%로 가장 높고, 고흥군이 16.8%로 가장 낮았다. 목포시는 남자(36.6%)와 여자(24.7%) 모두 미혼 인구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영암군의 미혼인구 비율은 남자 31.8%, 여자 18.4% 등 25.3%였다.
주거실태를 보면 자가 거주 가구가 52만9천가구로 가장 많았고,
전세(30.6%), 사글세(25.6%)는 감소한 반면, 무상(관사, 사택, 23.7%), 월세(16.7%) 등은 증가했다. 구성비로 보면 자가(73.4%), 월세(12.4%), 전세(7.7%) 등의 순으로, 2000년 이후 전세는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월세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0년 이후 전세 구성비보다 높아졌다.
시군별 주거점유형태별 가구를 보면 자가 거주 구성비가 높은 시군은 함평군(91.5%), 진도군(91.0%), 고흥군(90.8%) 등의 순이었다. 영암군은 68.1%가 자가 거주였다.
전세 구성비가 높은 시군은 광양시(18.3%), 화순군(14.9%), 순천시(12.5%) 순이었다. 영암군의 전세 거주 비율은 6.0%였다.
월세 구성비가 높은 시군은 목포시(20.9%), 여수시(19.0%), 광양시(17.7%) 순이었다. 영암군의 월세 거주 비율은 11.2%였다.
거처종류별로는 단독주택이 40만3천가구로 가장 많고, 아파트(26만2천가구), 주택 이외의 거처(2만4천가구) 순이었다. 2010년 대비 주택 이외의 거처 증가율(334.3%)이 가장 높고, 다세대주택(37.1%) 증가율이 다음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2010년 대비 단독주택 구성비는 낮아지고 나머지 거처 구성비는 높아졌다.
거처종류별 점유형태를 보면 모든 거처 구성비가 자가, 월세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단독주택의 자가 구성비는 83.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아파트의 경우 전세(15.5%) 구성비가 거처형태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주택이외 거처의 경우 월세(23.5%) 구성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홀로 사는 가구(1인 가구)의 거처 형태는 단독주택 67.0%, 아파트 23.5% 등으로 10명 중 9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농어촌지역인 전남의 경우 홀로 사는 노인인구가 많다는 뜻이다. 다만 2010년에 비해 단독주택(6.5%p) 구성비는 낮아지고, 오피스텔 등 주택이외의 거처(3.1%p), 아파트(2.3%p) 구성비는 높아졌다.
거주기간별로는 평균 거주 기간이 14.1년으로 전국에서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0년(13.8년)에 비해 0.3년 증가했다. 또 2010년에 비해 1년 미만 단기 거주자의 비율(2.5%p)이 크게 감소했다.
거처종류별 거주기간을 보면 자가 거주 기간은 25년 이상이 41.6%로 가장 많았고, 전세(22.0%)는 5~10년 미만, 월세(25.6%), 사글세(24.5%) 거주기간은 1년 미만이 가장 많았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