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인박사 일본 가오!'에 관광객 참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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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인박사 일본 가오!'에 관광객 참여해야

향토축제추진위, 2017 왕인문화축제 개최결과 보고회 개최

외국인 등 관광객 80만여명 찾아 경제 효과 91억9천여만원
올해로 개최 20주년을 맞은 왕인문화축제에 다양하고 차별화된 프로그램 도입과 함께 대표 프로그램인 '왕인박사 일본 가오!' 퍼레이드에 관광객 참여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군은 지난 6월 20일 군청 낭산실에서 향토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한남 영암문화원장) 위원 등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왕인문화축제 개최결과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서 향토축제추진위는 고객 종합만족도 분석 결과(7점 만점) 5.13점으로 나타나, 2015년 4.91점, 2016년 5.09점에 비해 다소 향상됐다고 밝혔다. 가장 높은 만족도는 '재방문하거나 타인에게 방문을 유도하겠다'로 5.45점이었고, '축제가 재미있다'거 5.42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만족도는 '축제 관련 먹거리가 좋다'로 4.12점, '축제 관련 살거리가 좋다'가 4.79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 경제적 파급효과는 내국인 78만9천700명과 외국인 1만850명 등 모두 80만550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91억9천200만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왕인문화축제 관련 예산은 10억원(국비 8천400만원, 군비 9억1천600만원)이다.
올 왕인문화축제의 운영성과에 대해서는 대표행사인 '왕인박사 일본 가오!' 퍼레이드의 완성도를 높이고, 왕인박사 춘향대제와 학술강연회, 제3회 전국 천자문 경전 성독대회 등 왕인박사 관련 프로그램 강화로 축제의 정체성 확립했고, 세계인과 함께하는 글로벌 축제로 육성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또 전통문화 보존 및 계승과 지역민 주도형 축제문화의 정착도 성과로 제시됐으며, 웅장하고 품격 있는 오케스트라 및 윤도현 빅 콘서트 초청공연 등 관람객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는 다양하고 품격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 점도 성과로 제시됐다.
아울러 대형 홀 텐트를 설치해 향토음식판매관을 운영하는 등 위생적이고 청결한 음식관 운영과 안전한 축제, 깨끗하고 쾌적한 축제장 조성 등도 성과로 꼽혔다.
반면 개선사항으로는 향토음식판매관 홀 텐트의 냉방이 미흡했다는 진단이 나왔으며, 일부 체험부스가 운영시간을 준수하지 않았고, 셔틀버스 운행 등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또 상대포역사공원 활성화 미흡, 한옥건축박람회 프로그램과의 연계 미흡 등의 문제점도 다시 제기됐고, 왕인愛 어드밴처 랠리나 스마트포토 페스티벌 등 대형 기획 프로그램의 활성화가 아쉬웠다는 지적도 나왔다.
왕인문화축제의 발전방향과 관련해서는 한시지상백일장을 축제기간 중 개최하고, 백제시대 전통무술 시범, 전국 대학생 택견 대회 개최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프로그램 도입이 절실하고, 인지도 있는 뮤지컬 배우를 섭외하거나 참신하고 흥미로운 퍼레이드를 구성해 대표 프로그램인 ‘왕인박사 일본 가오!’ 퍼레이드에 관광객을 참여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아울러 외국인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외국인 음식점 및 고유 문화체험 기회를 늘리는 등 글로벌 축제로의 성장이 필요하고, 파워블로거 및 여행기자단 지속적 모집을 통한 홍보나 경상권과 전북권에 대한 길거리 홍보 캠페인 확대 실시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홍보마케팅이 더욱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2017 왕인문화축제는 지난 4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 동안 ‘왕인의 빛! 소통·상생의 길을 열다’를 주제로 왕인박사 유적지 일원에서 열려 6개 부문 84종의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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