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재 미암면장은 이어 앞서 지난 2월 미중마을에 홀로 거주하는 정모(89) 할머니 집을 최옥실 마을이장과 함께 방문, 열악한 생활여건을 확인했다.
당시 정 할머니는 지은 지 50년이 넘은 흙집이 조금씩 내려 앉고 있는 방에 나무토막으로 지지대를 세워놓고 윗목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또 낡은 흙더미 사이로 벌레가 들어오고 겨울에는 바람이 들어와 매우 춥고 불편한 상태로, 이 때문에 집을 비우고 마을회관에서 잠을 자야 하는 형편이었다.
미암면은 이에 따라 주민복지팀과 산업건설팀이 협력해 슬레이트를 철거하고 빈집정비에 나서는 한편, 군 도시개발과를 통해 전남도 행복둥지사업을 연계, 지난 7월 5일 정 할머니에게 새집을 선물했다. 미암면사무소 직원들은 마침 민선6기 3주년을 맞아 이삿짐을 옮기는 봉사활동을 벌였다.
새집에 입주한 정 할머니는 "90평생이 다되도록 살면서 이런 대접을 받을 줄은 몰랐다"면서 "이렇게 깨끗하고 좋은 새집에 이사를 하게 되니 너무너무 좋다"고 말했다.
한편 미암면사무소는 앞으로도 독거노인의 주거안전상태를 관심있게 살필 계획이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