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손맛이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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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손맛이 일품'

"갈치 낚시하러 영암으로 오세요!"

군, 오늘부터 항만구역 내 가을철 갈치 낚시터 운영
11월 말까지 삼호읍 삼포리 현대삼호중공업 앞 해상
먹이를 찾아 연안으로 몰려든 은빛 갈치의 짜릿한 손 맛을 느낄 수 있는 계절이 돌아왔다.
군은 오늘(8월11일)부터 오는 11월30일까지(112일간) 항만구역 중 일부 구역에서 가을철 갈치 낚시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갈치낚시가 허용된 구역은 삼호읍 삼포리 현대삼호중공업 앞 해상으로, 이곳은 당초 항만구역으로 선박의 안전한 통행을 위해 갈치낚시가 전면 금지된 구역이었다.
그러나 군이 목포지방해양수산청과 목포해양경비안전서 등과 거듭된 협의 끝에 영암군에 속한 일부 수면이 지난 2015년부터 매년 8월 중순에서 11월 말까지 개방되게 됨에 따라 갈치낚시터가 운영되고 있다.
군은 그동안 항만구역 내 낚시조업 금지 시 갈치 낚시터로 유명한 현대삼호중공업 앞 해상 낚시 어민들의 소득감소와 관광명소에 대한 이용 불편이 우려됨에 따라 관련기관과 협의를 통해 갈치낚시가 가능하도록 해 적극적인 행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군은 특히 안전한 갈치낚시터 운영을 위해 항만구역 내 갈치낚시 희망어선 29척에 대해 목포해경, 목포지방해양수산청 등과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구명설비 등 낚시어선이 갖추어야 하는 설비 등에 대한 안전점검과 함께 낚시어선업자 및 승객들의 준수사항 등에 대한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갈치낚시터가 어민들의 소득증대와 더불어 방문객들에게 사랑받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운영된 갈치낚시터에는 1만5천598명의 낚시객들이 몰려 낚시어민들이 6억2천400만원의 소득을 올린 바 있다. 이는 갈치 낚시터 운영이 재개된 지난 2015년 7천305명의 낚시객들이 찾아 낚시어민들이 2억9천300만원의 소득을 올린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항만구역 내 가을철 갈치 낚시터가 관광명소가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은 목포 평화광장과 영암 현대삼호중공업 앞 해상에서의 갈치낚시가 11일부터 11월30일까지 한시적으로 허용된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서는 허가를 받은 85척의 어선이 갈치낚시를 할 수 있다.
갈치낚시어업은 선박의 안전한 통항과 낚시객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지난 2014년 전면 금지됐으나 낚시어선에 대한 안전점검과 안전교육 등을 조건으로 금지 1년만인 2015년부터 제한적으로 허용되고 있다.
지난해 목포 평화광장과 영암 현대삼호중공업 앞 해상에서는 3만4400여명이 갈치낚시를 즐긴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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