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축협 가축전자경매시장 한우농가 소득증대 '큰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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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축협 가축전자경매시장 한우농가 소득증대 '큰 몫'

올 들어 지난 6월 23일 전남도내에서 15번째 가축시장으로 경매를 시작한 영암축협(조합장 서도일) 가축전자경매시장이 개장 3개월째를 맞아 축산농가의 출하두수 증가로 인한 경매활성화로 한우농가 소득증대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암축협에 따르면 가축전자경매시장은 지난 2015년 농림축산식품부의 가축 유통시설 현대화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국비 9억5천만원, 군비 1억9천만원, 자부담 11억9천800만원 등 총사업비 23억3천800만원이 투입되어 도포면 성산리 97-3 번지에 신축, 6월 23일 송아지 경매를 시작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영암축협은 지난 1990년까지 독천 가축시장을 운영하다 폐쇄하고, 2006년부터 인근 나주축협의 영산포 가축시장을 임차해 매월 25일 등록우 송아지 경매시장을 열어왔다.
처음에는 출품두수가 적어 시작은 미약했으나, 조합원들의 협조와 직원들의 꾸준한 노력이 이어지면서 영암 한우의 우수성이 대외에 알려지고, 영암에서 생산한 송아지가 전국 어느 지역의 송아지 가격보다 높게 형성되는 등 영암지역 한우 농가의 소득 창출에 기여했다.
영암축협은 이에 따라 전남에서 세 번째로 많은 한우 농가를 보유한 영암에 직접 가축시장을 개장해 조합원들의 소득증대 및 영암 한우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조합원들의 뜻을 모아 가축시장 개설에 나서 영암축협 가축전자경매시장을 운영하게 됐다.
영암축협과 조합원들의 이런 기대는 가축전자경매시장 운영 3개월째인 지금 현실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우농가들은 그동안 영암군에 가축시장이 없어 매월 1회 나주축협 가축시장에 위탁 출하하기 위한 운송과정에서 감량, 스트레스, 물류비용증가 등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이를 완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축산농가의 출하두수 증가로 이어지고, 경매 활성화와 한우농가 소득증대로 직결되고 있다.
또 가장 최근에 운영을 시작한 가축시장답게 전남 최고 및 최대의 시설을 자랑하며 전남은 물론 전국에서 상인들이 한우 매매 거래를 위해 영암축협 가축전자경매시장을 찾고 있다.
게다가 본래 영암축협은 수년간 우수한 한우 종자 개량을 위해 힘쓴 결과 한우 등록우 두수가 3만1천두로 전국 최고의 등록우를 보유하고 있다. 이 덕분에 영암지역 한우농가들은 송아지의 경우 두당 30만원~40만원 이상 수취가격을 더 받고 있다.
서도일 조합장은 “임직원들이 수년간 피나는 노력을 기울여 한우 종자 개량을 한 결과 이제 영암군은 명실 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한우 생산의 메카로 자리 잡았고, 그 결과 한우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하는 기반을 구축하게 되었다”면서, “조합원들이 영암축협의 가축전자경매시장을 전이용 해주실 것을 거듭 당부한다”고 말했다.
서 조합장은 특히 “9월부터는 매월 13일, 23일 등록우 등 일반경매를 늘려 경매하고 출하우 축주에게는 장려금을 지원하는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암축협 가축전자경매시장은 부지 1만5천238㎡(4천610평)에 연건축면적 1천792.42㎡로 지상 1,2층 규모다. 1층은 사무실, 화장실, 샤워장 등을 갖췄으며, 2층은 출하주 대기실, 창고, 옥외휴게공간(흡연실) 등을 갖췄다. 또 계류장은 송아지 계류장 216두, 임신우 계류장 56두, 비육우 계류장 84두 등 총 356두(1일 경매두수)를 수용할 수 있다. 주차장에는 5톤 15대, 1톤 이하 138대 등 모두 153대를 동시 주차할 수 있다.
경매일자는 3일은 비육우, 임신우, 송아지(일반), 8일은 비육우와 임신우, 13일은 비육우, 임신우, 송아지(일반), 18일은 비육우와 임신우, 23일은 송아지(혈통, 일반), 28일은 비육우와 임신우 등이다.
경매시간은 비육우는 오전 5시 계류 완료 후 오전 6시 경매가 시작되며, 임신우는 오전 5시30분 계류 완료 후 오전 7시 경매가 시작된다. 또 송아지는 오전 8시 계류 완료 후 오전 9시 경매가 시작된다. 출품자들은 출하시간을 준수해야 하며 모든 출품우는 3차(호가)경매 완료 때까지 절대 이동해서는 안 된다.
경매는 1,2차 전자경매와 3차 현장경매(호가)로 진행되며, 1,2차는 의무 참여해야 하고, 3차는 중도취소 가능하다. 출하자는 경매마감 때까지 참관해야 한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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