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위원장은 지난 2010년 광주에서 운영하던 논술학원을 접고 4농가가 함께 학산면 상월리로 정착한 귀농 8년차다. 도시에서 살다 고향에 U턴하는 식으로 귀농한 그는 귀농한 5가구가 새로 집을 지어 귀농단지를 이루며, 마을법인인 ‘버들샘친환경영농조합법인’을 조직하기도 했다. 또 영암군귀농·귀촌협회 2,3대 회장을 맡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13년 6월 소규모의 11농가가 참여해 꾸러미사업을 시작, 지금은 ‘달뜬꾸러미’ 공동체를 이루며 대표를 맡고 있다. 꾸러미는 소규모 농가들이 직접 생산한 감자 밤호박 검정깨 마늘 땅콩 오색쌀 표고버섯 잡곡 등 8∼10가지에 달하는 농·특산물을 회원들의 주문을 받아 보내는 직거래 수단으로, 민족 대명절인 추석에는 봉숭아 잎과 꽃 등 고향의 정까지 듬뿍 담아 보내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학산면 상월리 마을이장을 맡고 있는 김 부위원장은 오는 9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 동안 학산초등학교에서 열리는 ‘2017 유기농 & 토하축제’ 개최를 위한 축제추진위원회 사무국장을 맡아 준비에 여념이 없다. 개막식 및 먹거리 관련 강좌와 짚공예체험, 전통탈곡체험, 토하젓 담그기 등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소규모, 영세농민들 중심으로 영암농업의 활로를 모색해보려는 뜻깊은 시도가 담겨있다고 김 부위원장은 설명하고 있다.
영암군의원 출마동기에 대해 김 부위원장은 “고향을 찾아 귀농해 꾸러미사업 등을 통해 소규모 영세농민들을 위한 활로를 모색해온 경험을 토대로 영암의 변화를 추구하고 싶다”면서, “낮은 자세로 농민들과 주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의정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50)은 학산면 상월리 출생으로 학산초교와 낭주중, 광주동신고를 나와 전남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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