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 바둑기념관 오늘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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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 바둑기념관 오늘 개관

군, 월출산 氣찬랜드 내 氣건강센터 리모델링 名所 기대

국수 조훈현 바둑기념관이 오늘(11월10일) 오후 개관식을 갖고 문을 연다.
군은 이날 오후 2시 영암읍 회문리 48 월출산 氣찬랜드 내 조훈현 바둑기념관 입구에서 조훈현 국회의원과 전동평 군수, 박영배 의장, 우기종 전남도 정무부지사,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유창혁 한국기원 사무총장 등 기관사회단체장과 바둑계 인사, 지역민 등 5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개관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조훈현 바둑기념관은 한국 바둑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조훈현 국수의 업적을 기념하고, 한국 바둑의 세계적인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조성됐다. <관련기사 3면>
영암 출신으로 국내외 바둑대회에서 160여차례나 우승하는 등 바둑계에 수많은 기록을 남긴 조훈현 국수의 소장품을 氣찬랜드의 관광 인프라와 연계해 스포츠 마케팅에 활용함으로써 영암군의 인지도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포석이다.
조훈현 바둑기념관은 종전 氣건강센터가 본래 기능을 상실함에 따라 바둑산업 육성과 지역 관광자원 개발 차원에서 용도 변경 및 내부 리모델링을 추진, 한국 바둑은 물론 세계 바둑계에 쌓아 올린 조훈현 국수의 업적과 관련된 소장품을 전시하고, 더불어 한국 바둑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공간들로 구성됐다.
부지면적 2천740㎡ 연면적 884㎡ 지상2층 규모로 조성된 기념관에는 조훈현 국수의 성장기와 위업을 담은 5개의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아날로그 바둑체험실과 가상바둑대국이 가능한 디지털 바둑체험실, 수장고, 영상실, 강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전시실에는 조훈현 국수가 한국 바둑 역사상 최초로 세계 무대를 재패한 제1회 응씨배 세계선수권 바둑대회 우승트로피(1989년)를 비롯한 각종 세계대회를 석권한 우승 트로피들과 은관문화훈장 등이 전시되어 있다. 또 평소 도자기 애호가로 유명한 조훈현 국수의 휘호인 '무심(無心)'이 새겨진 도자기를 비롯해 총 700여점의 기증품 중 200여점이 전시되어 있다. 이밖에 수장고에 500여점의 바둑 소장품이 추가 보유되어 있어 향후 기획전을 통해 바둑 애호인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전동평 군수는 "조훈현 국수의 고향인 영암군에 한국 바둑의 역사를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 기쁘게 생각한다"며 "조훈현 바둑기념관 개관을 계기로 영암군을 찾게될 많은 바둑 동호인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매년 세계적인 바둑대회인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를 개최하고 있고, 시니어 바둑리그 참가를 통한 바둑 저변 확대와 조훈현 바둑기념관과 연계한 국립 바둑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알파고와 딥젠고 등 바둑 인공지능과 프로 바둑기사 간의 대국 이후 세계적으로 높아진 바둑의 인기에 발맞춰 '바둑의 메카'로 발돋음해가고 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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