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호 출입통제 AI 확산 방지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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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호 출입통제 AI 확산 방지 총력전

도, 순천만서 고병원성 AI 발병 따라 철새도래지 10곳 잠정 폐쇄
군, 거점소독초소 운영강화 가금류 농가 담당공무원 실명제 운영
전남도는 순천만 야생조류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병함에 따라 영암호 등 도내 철새도래지 10곳을 잠정 폐쇄하는 등 AI 확산 방지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특히 잠정 폐쇄에 들어간 순천만은 관광객의 입장을 전면 통제하고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영산강과 득량만은 지난 11월 20일부터 폐쇄됐으며 철새 관찰로가 있는 고천암과 강진암, 영암호도 22일부터 출입이 통제됐다.
고흥만과 해창만은 탐방 코스가 없어 사실상 사람의 출입이 어려운 곳이지만, AI 확산 방지를 위해 폐쇄하기로 했다.
도는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해 11곳에서 운영하던 거점소독시설과 이동통제초소를 26곳으로 늘려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재영 전남지사 권한대행을 본부장으로 AI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대응에 나섰다.
재난안전대책본부 협업 실무반별로 상황총괄, 일선 시·군의 AI 긴급행동지침 이행상황 점검, 인체감염 예방대책, 주요 철새도래지 예찰, AI 매몰지 환경오염 방지대책 등을 분담해 추진할 계획이다.
23일에는 시·군 공무원과 계열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AI 방역대책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철새도래지 방역, 축산 농가 및 차량에 대한 소독, 거점소독시설 운영 실태 등을 점검하고 추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도는 고병원성 AI 예방을 위해 지난달부터 오리 입식 사전 승인제를 실시하고, AI 위험지역 오리 농가에는 2018년 2월까지 4개월간 사육 제한 조치를 하는 등 AI 대책을 추진해왔다.
전남지역에는 589개 농가에서 닭과 오리, 메추리 등 2천800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나 AI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한편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였던 AI가 다시 발생하자 영암지역 농가들도 방역활동에 비상이 걸렸다.
군은 지난 10월 1일부터 가동에 들어간 신북하수종말처리장 인근 거점소독초소 운영을 강화하고 23일부터는 도포 성산 거점소독초소도 운영에 들어갔다.
군은 양돈농가와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AI와 구제역 예방을 위한 가축면역증강제 구입 지원에 나서는 한편 주 3회에 걸쳐 철새도래지 일제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 상황이 끝날 때가지 6급 이상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가금류 농가 담당공무원 실명제를 운영해 소독 및 임상예찰 등 방역관리에 나서고 있다.
현재 영암 관내에서는 지난 11월 16일 현재 66농가가 오리 55만2천980수, 닭 210만7천950수, 메추리 12만9천수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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