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청렴도 '중위권'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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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영암군 청렴도 '중위권' 상승

국민권익위원회 발표, 전국 82개 군 단위 지자체 중 32위

내·외부 종합청렴도 모두 3등급…전년 4등급 66위서 껑충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매년 청렴도 평가를 실시하고 있는 국민권익위원회의 '2017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발표 결과 영암군의 종합청렴도는 지난해 4등급에서 올해 3등급으로 올랐다.
전국 82개 군 단위 기초지자체 가운데는 지난해 하위권인 66위에서 올해는 중위권인 32위로 껑충 뛰었다. 이는 지난 2015년 35위였던 청렴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지난해에는 이보다 무려 31계단이나 내려간 바 있다.
지난해 4등급으로 떨어졌던 외부청렴도는 3등급으로 올라서 전국 82개 군 단위 지자체 중 34위를 기록한 반면, 내부청렴도는 같은 3등급이지만 전국 82개 군 단위 지자체 중 44위를 기록했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박은정)는 지난 12월 6일 573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를 발표했다.
공공기관 청렴도는 총 2천295개 측정 대상 업무와 관련해 해당 공공기관과 직접 업무처리 경험이 있는 국민, 해당 기관에 근무하고 있는 소속 직원, 해당 기관 관련 학계, 출입기자, 국회보좌관, 시민단체 등이 응답한 설문조사결과와 부패사건 발생현황, 공직유관단체 부패사건 점수를 가·감점하는 등 종합해 도출했다.
권익위 조사결과 올해 공공기관 평균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 7.94점으로, 전년 대비 평균 0.09점 상승했다. 이는 외부청렴도는 평균 8.13점으로 전년보다 소폭 상승하고, 정책고객평가(7.29점)도 상승한 반면, 내부청렴도는 7.66점으로 전년(7.82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내부청렴도가 하락한 것은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과거에는 관행으로 여겨졌던 행위도 부패로 판단하는 등 직원들의 부패의식수준이 향상되고, 부패 민감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청렴도 조사결과 영암군은 내부청렴도는 7.57점으로 공공기관 전체 평균인 7.66점이나 군 단위 평균인 7.58점보다 낮아 지난해와 같은 3등급 평가를 받았다. 82개 군 단위 지자체 가운데는 44위로 중하위권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4등급으로 떨어졌던 외부청렴도는 7.77점으로 평가대상 공공기관 평균 8.13점에는 크게 못 미쳤으나, 군 단위 지자체 평균인 7.61점보다는 높아 3등급 평가를 받았다. 이는 지난해 외부청렴도보다 0.43점 오른 것으로 82개 군 단위 지자체 가운데 34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암군의 종합청렴도는 7.72점으로 지난해 7.35점 보다 0.37점 상승하며 지난해 4등급에서 올해는 3등급으로 올라섰다. 영암군의 종합청렴도는 평가대상 공공기관 평균인 7.94점에는 크게 못 미치며, 군 단위 평균인 7.54점보다는 높은 것이다. 다만 82개 군 단위 기초지자체 가운데 지난해 66위에서 올해는 32위로 껑충 뛰었다.
영암군의 종합청렴도 순위는 전남도내 군 단위 가운데 영광군, 담양군, 신안군, 강진군, 함평군에 이어 6위였다.
한편 전남·광주지역에서는 전남도가 4등급으로 광역 지자체 중 13위, 광주시는 3등급으로 11위였으며, 전남도교육청은 3등급으로 시·도교육청 중 10위, 광주시교육청은 4등급으로 꼴찌인 17위였다. 전남·광주지역 시·군·구 가운데 1등급은 없으며, 2등급은 여수, 나주, 광양시와 영광, 담양, 신안, 강진, 함평군 등 8곳이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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