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훈련은 군청, 소방서, 경찰서, 의용소방대, 자율방재단, 효요양병원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중시설에 화재가 발생한 것을 가정해 실시됐다.
소방차량 3대, 경찰차량 1대, 보건소 응급차량 1대가 투입된 이번 훈련은 ▲화재현장 주변 긴급차량 길 터주기 ▲화재발생에 따른 병원종사자 및 이용 주민 등 초동조치 ▲환자구조 및 화재진압 ▲응급조치·심폐소생술 시연, 화재진압 훈련 등이 시연됐다. 비가 내리는 중에도 참가자들은 일사불란한 대처로 훈련을 마무리했다.
군 안전건설과 고승철 과장은 훈련강평을 통해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등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는 대형화재에 오늘 같은 훈련을 통해 실전현장에서도 똑같이 대처할 수 있는 사전대비 능력을 갖춰야한다"고 말하고, "민방위의 날 훈련이 연 2회에서 4회로 확대됨에 따라 다양한 화재진압훈련 및 재난대비훈련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훈련에 함께한 효병원 김재혁 원장은 "더 이상 대형화재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참여했다"면서, "오늘 효병원에서 실시한 훈련이 다중시설 뿐만 아니라 가정에까지 화재의 경각심이 전파되어 지역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이어 영암읍 시가지로 자리를 옮겨 '함께해요 화재예방! 행복한 영암군'이 적힌 현수막을 들고 가두홍보 캠페인과 화재의 위험성을 알리는 전단지를 배부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