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3일 실시되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의 공천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대진표 윤곽이 점차 잡혀가고 있다.
특히 공천 탈락자를 중심으로 중앙당에 재심을 요구하는 등 곳곳에서 반발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어 선거구도 및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최근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심사결과 발표를 통해 영암군수 단수 후보로 전동평 현 군수를 확정하는 등 전남 9개 시·군 기초단체장 후보를 단수 확정했다. 단수 후보 확정 지역은 영암을 비롯해 광양(김재무), 보성(김철우), 곡성(유근기), 완도(신우철), 화순(구충곤), 영광(김준성), 장성(윤시석), 고흥(공영민) 등 9곳이다. 또 순천, 나주, 담양, 강진, 함평, 구례, 장흥, 해남, 진도, 무안, 여수 등 11개 시·군 후보는 경선으로 결정하며, 목포와 신안은 후보 선정 절차를 보류했다.
민주평화당 전남도당은 공천을 신청한 김철호, 박소영 예비후보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김철호 예비후보는 역 선택의 피해를 막고 당 기여도 등을 감안해 전략공천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박소영 예비후보는 경선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김철호 예비후보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어 영암군수 선거는 무소속 박성호 예비후보까지 4파전이 될 전망이다.
또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김연일 전남도의원이 이에 강력 반발해 중앙당에 재심을 요구했으나 기각됐으며, 법원에 공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고 밝혀 선거구도 및 결과에 영향이 주목된다.
광역 및 기초의원 후보 공천도 마무리 단계다.
광역의원의 경우 민주당은 전남도의원 제1선거구(영암, 덕진, 금정, 신북, 시종, 도포) 후보로 우승희 전남도의원, 제2선거구(삼호, 군서, 서호, 학산, 미암) 후보로 손남일 예비후보를 단수 후보로 각각 확정했다.
제1선거구의 경우 평화당을 비롯한 야당과 무소속 후보가 없어 우승희 전남도의원의 두 차례 연속 무투표 당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반면 제2선거구의 경우 평화당이 전일영 예비후보를 단수 후보로 확정했고, 정의당 소속 이보라미 예비후보가 일치감치 출사표를 던지고 활발하게 뛰고 있어 3파전이 될 전망이다.
기초의원의 경우 민주당은 가선거구(영암, 덕진, 금정, 신북, 시종, 도포)에 박찬종 영암군의원과, 신승철, 곽희업 예비후보를 확정했다. 평화당은 최근 입당한 박영배 영암군의원과 유나종 예비후보가 공천을 받아 출마할 것으로 보여, 3석을 놓고 민주당과 평화당 양당 후보자들이 서로 양보할 수 없는 치열한 경합을 벌이게 됐다.
나선거구(삼호)에는 민주당이 고천수 예비후보를 공천했고, 평화당은 강찬원 영암군의원과 조예환 예비후보가 공천을 신청한 상태이며, 민중당의 신양심 예비후보도 뛰고 있어 치열한 경합지로 분석된다.
다선거구(군서, 서호, 학산, 미암)에는 민주당이 공천을 신청한 조재준 예비후보와 조정기 영암군의원 가운데 조 예비후보를 탈락시키고 조 의원만 공천했고, 평화당은 김훈 예비후보를 공천했다. 여기에 정의당 김기천 예비후보가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고 뛰고 있고, 바른미래당 박영수 영암군의원도 입지를 다지고 있어 역시 치열한 경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 기초의원을 선출하는 세 선거구 모두 공천에서 탈락한 이들 가운데 무소속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경우도 있어 후보자 등록 때에는 더욱 복잡한 구도가 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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