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불황 여파 여전히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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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불황 여파 여전히 심각

2017 귀속 법인지방소득세 신고납부 결과 전년대비 5억6천여만원 감소
건수도 35건이나 감소 현대삼호중공업㈜ 신고납부액 5억700여만원 불과
2017년 귀속 법인지방소득세 신고납부 결과 건수와 액수 모두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돼 영암지역의 조선업 불황 여파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이처럼 극심한 조선업 불황 여파는 지난 2년 동안 거의 같은 최악의 수준으로, 이른바 조선업 불황이 최저점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고, 오는 2020년 이후 점차적인 경기회복에 따라 법인지방소득세도 점차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군은 지난 4월 법인지방소득세 신고납부의 달을 맞아 납세법인들의 혼란을 방지하고 납부 편의를 위해 적극적인 신고납부 홍보에 나선 결과 모두 921건 66억900만원이 신고납부 됐다고 밝혔다.
법인지방소득세는 사업연도 동안 발생한 법인의 국내·외 모든 소득에 대해 과세하는 지방세로, 12월말 결산법인은 2018년 4월 1일부터 30일까지 빠짐없이 신고해야 하며, 납세지는 각 사업장별 소재지를 관할하는 지방자치단체다.
2017년 귀속 법인지방소득세 신고납부 결과는 지난 2016년 귀속 법인지방소득세 신고납부 결과인 956건 71억7천100만원 대비 건수로는 35건이 줄었고 액수로는 5억6천200만원이 줄었다.
2015년 귀속 법인지방소득세 신고납부는 952건에 60억1천900만원, 2014년 귀속 법인지방소득세 신고납부는 904건에 84억7천100만원 등으로, 2017년 귀속 법인지방소득세는 다시 2015년 수준으로 감소했다.
또 2017년 귀속 법인지방소득세는 최근 3년 평균 신고납부액인 937건 72억2천700만원보다도 건수에서 1.7%인 16건이 적고, 액수에서도 8.5%인 6억1천800만원이나 적은 규모다.
이처럼 2017년 귀속 법인지방소득세 신고납부가 줄어든 것은 극심한 조선업 침체가 지속되면서 현대삼호중공업 등 영암지역 중견기업들의 사업실적이 크게 부진했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영암군 관내 상위 법인의 신고납부현황을 보면 현대삼호중공업㈜는 겨우 5억744만여원을 신고납부 하는데 그쳤고, ㈜현대미포조선도 2억4천94만여원을 신고하는데 그쳤다.
바르질라 현대엔진 유한회사는 10억7천784만여원을 신고해 그나마 나은 편으로 분류됐으나, 2015년 50억원대의 세액을 신고했던 것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액수다. 바르질라 현대엔진 유한회사는 LNG선박 엔진제조업체다.
이밖에 한전은 6천362만여원, GS칼텍스㈜ 1억2천405만여원, 현대오일뱅크㈜ 1억6천920만여원, 영암관광개발㈜ 6천480만여원, 중흥S클래스㈜ 9억2천490만여원, ㈜에스엠에스 4억7천595만여원, ㈜대한세라믹스 4억4천823만여원, ㈜리드코프 2억4천723만여원, 한국서부발전㈜ 8천879만여원, 한국가스공사 8천484만여원, ㈜디에이취엠씨 1억301만여원, 케이씨㈜ 1억1천239만여원, 현대모비스㈜ 1억3천771만여원 등이었다.
군 재무과 김종현 과장은 "조선업 불황에 따른 영암군 소재 법인의 소득 감소가 심각하고, 자금난 및 휴·폐업 업체가 증가해 2017년 귀속 법인지방소득세 신고납부액이 감소했다"고 분석하고, "그러나 오는 2020년 이후 경기회복세가 예상되어 법인지방소득세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이번 2017년 귀속 법인지방소득세 신고납부에 대해 위택스 신고분 오류자료를 정비하고, 특별징수분 정산자료를 정비하는 한편 국세청 통보자료 확인 대사를 거쳐 미신고 법인에 대한 수시 부과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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