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수 후보자 농업 관련 단체 공개질의답변 주요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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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수 후보자 농업 관련 단체 공개질의답변 주요내용

농민수당 도입 박소영 박성호 김철호 후보 모두 찬성
전동평 후보는 지방재정여건상 장기적 검토해야 지적
한국농업경영인영암군연합회와 영암군농민회, (사)전국쌀생산자협회영암군지부 등 영암지역 농업 관련 단체들은 최근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영암군수 후보자들에게 영암군 농업정책과 공약을 질의하고 그 내용을 공개했다. 이들 단체들이 낸 질의서는 ▲영암군 농업정책의 기조와 방향 ▲농민수당에 대한 의견 ▲쌀 산업발전방안 ▲특화작목 육성방안 ▲농업보조정책의 방향 등이다.
‘영암군 농업정책의 기조와 방향’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전동평 후보는 민선6기 후반기 추진했던 ‘생명산업 육성’을 확대 발전시키겠다고 답했고, 민주평화당 박소영 후보는 ‘6차 산업으로의 전환’을 꼽았다. 또 무소속 박성호 후보는 생산에서 판매까지 예측 가능한 농업을 구축하겠다고 답했고, 무소속 김철호 후보는 ‘웰빙 친환경 우수농산물 생산’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농민수당’에 대해 김 후보는 시행에 찬성한다는 입장과 함께, 현재의 낭비적이고 소모적이며 선심성 축제, 민간경비보조 등의 예산을 조금만 절약하면 가능하다고 답했다. 박성호 후보도 농민수당은 농민들이 당연히 받아야할 권리라며, 가을 추경예산에 곧바로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박소영 후보도 농민수당 신설에 찬성했으나, 전 후보는 지방재정여건상 장기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쌀 산업발전방안’에 대해 박성호 후보는 쌀은 생명산업으로 접근해 나가야 한다며, 영암쌀에 스토리를 입혀 최고의 브랜드로 만들어야 한다는 구상을 밝혔고, 박소영 후보는 공공근로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농가 노동력 부담을 줄이고, 못자리 육묘대금을 전액 지원해 생산원가를 절감, 경쟁력을 높이겠다면서, 달마지쌀을 이용한 쌀국수, 산적 등의 가공품을 생산해 소비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전 후보는 장기적으로 고품질 영암쌀을 생산하기 위해 2018년부터 정부 보급종 또는 지역농협 장려품종의 종자 구입 차액 지원과 지역농협 장려품종 가격지원을 하겠다면서, 벼 재배농가의 생산비절감을 위해 공공비축미곡 포장재 지원사업도 2018년도 하반기부터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화작목 육성방안’에 대해 박소영 후보는 각 작목별 이력제를 시행해 수급을 조절하고 그에 따른 비용을 지원해 과잉생산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군이 특화작물을 구매해 농산물 가공공장을 신설하거나 연계를 통해 생산된 제품은 대도시의 아파트 단지 등과 협약을 맺어 판매하거나 온오프라인 시장을 통해 유통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제시했다. 전 후보는 영암군 농산물 가격안정 기금설치 및 운영조례에 따른 기금을 활용하고 생산안정제 사업 등을 활용하겠다고 밝혔으며, 박성호 후보는 영암군에서 생산되고 있는 각종 농산물을 직접 판매와 동시에 마을기업을 만들어 가공공장을 설치해 나갈 것이라면서, 대봉감 무화과 고구마 등이 단순한 농산물이 아닌 황금나무가 되고 황금열매가 될 수 있도록 생산에서 판매까지 유통구조와 가공생산을 영암군이 책임지고 이끌어 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농업보조정책의 방향’에 대해 전 후보는 농업인의 부담을 경감시키고 농업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매년 친환경농업 생산기반 구축, 다목적 소형농기계 지원 등 농가별로 특색 있게 지원·보조할 수 있는 사업을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영암군의 소농가, 영세농가, 고령농가에 보탬이 되도록 특단의 방법을 세우겠다고 밝혔고, 박성호 후보는 담당공무원들이 직접 농가들의 현황파악을 해 보조사업과 지원사업을 설명하고 이해시켜 고르게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원칙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박소영 후보는 못자리용 상토와 유기질 비료, 제초용 우렁이에 대한 지원 사업은 계속 시행해야 한다며, 이 밖의 보조 사업들은 몇몇 개인이나 법인이 아닌 여러 농가에 지원될 수 있도록 농민수당을 신설하고 농번기 공공근로 인력을 농사 보조 인력으로 대체하며 행정관서의 우리 특산물 소비촉진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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