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빛나는 밤에'…온마을이 함께 춤 춰요

학산초등학교(교장 김길용)는 지난 7월 5~6일 1박 2일 동안 마을공동체와 함께하는 1박2일 별빛축제를 진행했다.
학산초는 학구내 유천마을과 지난 2015년부터 '트리플(Triple) 온마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4년째 열린 이번 축제는 트리플 교육공동체(학부모회, 학교, 마을, 지역사회)가 협의회를 통해 준비 기획부터 프로그램 운영까지 함께 했다.
이번 행사는 '즐거운 배움을 통해 함께 성장하기'라는 주제로 유천마을을 중심으로 전교생과 가온누리학부모회, 원민우아동청소년발달센터, 인근학교 학생, 학부모 등 모두 100여명이 참가했다.
첫째 날은 색지로 직접 제기를 만들어 합동제기차기를 즐겼고, 슈퍼해King 학생회에서 기획한 미션해결하기로 문을 열었다. 다음 순서로 이어진 대나무물총싸움은 무더위를 날려 보내기에 충분했다. 저녁식사는 마을에서 유기농 농법으로 재배한 건강한 재료들로 부모와 함께 직접 만들었다. 저녁행사로는 동물마술쇼와 축제의 절정인 캠프파이어, 가족공동체 놀이로 아쉬운 하루를 마무리했다.
둘째 날은 아침식사 후 유천마을로 이동해 떡매치기로 만든 인절미를 담은 바구니를 머리에 이고 5고개를 넘으며 '떡하나주면 안잡아먹지' 체험을 마지막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축제는 학교가 지역의 구심점이 되어 마을공동체와 하나로 어우러지는 자리를 마련하고, 바쁜 농번기 중에도 학부모, 지역주민이 한마음으로 참가해 화합을 다지는 축제의 장이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학생회장인 조나단(6년)군은 "올해도 마을어른들이 준비해주신 놀이를 하고 부모님들이랑 함께 하니 즐겁고 행복했고 또 했으면 좋겠다"면서 "직접 만든 저녁 밥맛은 최고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길용 교장은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별빛 축제는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화합해 소통의 시간을 마련하는 등 모두가 한마음으로 공감할 수 있는 매우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